시사123
시사123
  • 임기덕 기자
  • 승인 2009.05.04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의 숫자 '5'

국회의원 재보선 격전지 5곳, 결과는 ‘여당 참패’

지난달 29일, 4·29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들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여야 지도부가 사활을 걸었던 인천 부평 을에서는 민주당의 홍영표 후보가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를 6천여 표 차로 꺾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친이계와 친박계의 대리전 양상을 띤 경북 경주에서는 친박계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친이계 여권의 실세인 정종복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또한 보수 대 진보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울산 북구에서는 민주노동당과 막판 단일화에 성공한 진보신당의 조승수 후보가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를 누르고 국회에 다시 입성했다. 진보신당은 창당 첫 원내 진출이라는 쾌거를 안았다.

전북 전주에서는 무소속 정동영 후보(덕진 선거구)와 신건 후보(완산 갑 선거구)가 민주당의 김근식, 이광철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이로써 정동영 후보는 ‘정-신 무소속 연대’의 저력을 과시하며 ‘차기 호남 맹주’의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하게 됐다.

전패를 당한 한나라당은 ‘지도부 책임론’을 애써 잠재우며 침통한 분위기다. 민주당은 수도권 선거구에서의 승리에 따른 ‘자축’ 분위기 속에서도 정동영, 신건 후보의 복당을 놓고 계파 간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이상득·박근혜·정몽준 의원,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거물 정치인들의 차기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찰, 노건평 씨에게 징역 5년 구형

검찰이 세종증권 인수 비리에 관여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6억 9천만 원을 구형했다.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규진) 심리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대통령 친형의 신분으로 증권사 인수에 개입해 거액을 챙겼음에도 죄의식이 없다”며 구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노 씨는 06년 노 전 대통령의 고교 동기인 정화삼 씨 형제와 함께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을 만나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를 청탁했다. 이후 인수가 성사되자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으로부터 청탁의 대가로 30억 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 됐다.

 

국내 ‘돼지 독감’ 치료제 비축율 5%, WHO 권고치 ‘미달’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돼지 독감’이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치료제 비축량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 독감 치료제로는 로슈 사의 타미플루와 글락소웰컴 사의 리렌자가 있다. 세계보건기구(이하 WHO)는 이들 치료제를 전체 인구 대비 20~30%에 해당하는 양을 확보할 것을 각국에 권고하고 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타미플루 2백50만 명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5%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리렌자는 보유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WHO의 권고 기준에 현저히 미달되는 셈이다.

이에 관련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미흡한 방역대책을 지적하며 최소 1천만 명분의 치료제를 확보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