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화두]새로운 개성 혹은 획일화의 시작 '성형과 44사이즈'
[이 시대의 화두]새로운 개성 혹은 획일화의 시작 '성형과 44사이즈'
  • 노수경 수습기자
  • 승인 2007.04.09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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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 인기검색어 순위에 ‘성형 후 내 얼굴 미리보기’ ‘44사이즈 되는 법’ 등이 심심찮게 순위권에 오른다. ‘연예인 A씨의 눈이 되기’, 혹은 ‘모델 B양 몸매 되기’ 같은 글은 뉴스보다 조회 수가 훨씬 높은 경우도 다반사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그램에서는 10대의 성형문제에 대해서 다뤘다. 10대에 성형을 생각하거나 혹은 이미 성형을 한 학생들은 ‘못생긴 것은 죄’라고 할 만큼 그 열풍은 도가 지나치다.
또한 20대의 상당수는 ‘외모가 좋아야 취직이 잘 된다’고 하면서 성형외과를 찾고 날씬하다 못해 깡마른 몸매를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러한 성형과 다이어트 열풍에 대해 그것이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자신감을 되찾는데 도움이 된다 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외모지상주의가 당연시되는 요즘 성형과 44사이즈 열풍은 거부할 수 없는 사회 흐름인 것 같다. 그러나 획일화된 성형과 44사이즈를 향한 다이어트에 이를 원치 않는 여성들이 열등감을 갖는 것은 옳지 않다. 각자의 개성이 중요한 게 아닌가 ? 작곡과 박민령

요즘 외모지상주의가 너무 심각해 사회적 문제이다. 더욱이 외모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10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다. 사람은 각자의 개성이 있고 그 개성이 아름답다. 44사이즈, 성형, 이런 것 때문에 획일화 되고 각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국사학과 김지연

성형을 하고 싶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권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좀 더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국사학과 김진명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피해를 아직까지 눈으로 직접 본 적은 없다. 그러나 외모가 하나의 기호가 될 수는 있어도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전기공학과 박동준

44사이즈 열풍은 여성들에게 주로 해당되니 남자인 나는 크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러나 성형과 44사이즈 열풍 모두 외모지상주의와 같은 맥락인 듯하다. 자기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위한 것보다 아름다운 여성을 우대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여성들에게 피해의식을 갖게 하고 이러한 열풍을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
전자과 정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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