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가다
예비창업자,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가다
  • 조규정 기자
  • 승인 2009.04.08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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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용섭 군이 상담을 받고 있다.
우리대학 경영학부 사업단 'Yuvent' 회원인 권용섭 군(경영2)은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이다. 그는 남들과 달리 일찍 취업보다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하고 있었다. 이에 권 군은 실질적인 창업을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 안지랑역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소상공인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찾아갔다.

지원센터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창업과 경영활성화를 위한 상담, 경영지도, 자금 등을 지원하려고 대구광역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컨설팅 기관이다. 특히 여러 관계기관들 중에서 대학생 예비창업자가 지원을 받기에 적합한 곳이다.

지원센터에 불쑥 찾아갔지만 박성백 센터장과 김정회 선임센터장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창업에 관한 대화를 나누면서 두 사람이 강조한 점은 창업아이템이었다. 예비창업자가 제시한 아이디어는 인증과정을 거친 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장기 저리로 자금을 지원해준다고 한다. 사업성 있는 창업아이템이 있어야 지원센터에서 각종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신용이 나쁘면 대출을 받을 수 없으니 개인 신용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군은 예비창업자답게 두 사람의 말을 깊게 새겨들었다. 적극적으로 질문도 했는데 취업의 대안으로 창업을 생각하는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묻자 박 센터장은 "취업만큼 창업도 만만하지 않다. 창업은 기본적으로 아이디어와 자본, 기업가 정신이 있어야 한다"며 "철저한 창업 준비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성공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 선임센터장은 대구시에서 시행하는 사업인 '청년 창업 7단계 패키지'를 소개하며 "요즘 취업이 어려운데 한 곳에만 매달리지 말고 창업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MS, 페덱스, 델 같은 세계 굴지의 기업들은 창업자가 대학생인 경우가 많은데, 그들 대부분 대학을 중퇴하고 세운 기업들이다"며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지원센터 방문을 통해 창업의 길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었던 권 군은 끝으로 학우들에게 "20대라면 자신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나는 이미 창업으로 길을 정했으며, 그 길을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학우 분들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길 바라며, 스티브 잡스의 '젊은이여, 미련할 정도로 자신의 길을 가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창업에 관심 있는 학우라면 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이나 각종 지원을 활용하고, 이곳 뿐만 아니라 여러 관계기관과 다양한 제도를 이용해서 창업의 기틀을 다질 수 있다. 아울러 각종 아이디어 공모전과 창업경연대회에 도전한 뒤,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창업에 나서서 성공하길 바란다.

조규정 기자
wooya44@y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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