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 영화를 만나다
중앙도서관에서 만난 김현아 양이 말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뭐에요?' 참 좋은 질문이다. 처음 보는 사람과 마주앉았을 때, 영화라는 대중적인 매체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또 좋아하는 장르가 멜로, 호러, 액션, SF 등 무엇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향 까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중앙도서관에서 만난 김현아 양(식품자원경제4)에게 질문을 던졌다.
Q.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뭐에요?
A.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는 영화를 가장 좋아해요. 원래 짜임새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굉장히 복잡한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전개가 치밀하게 구성된 영화에요.
Q.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A.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주인공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 인데 거기에는 간절함이 있어요. 그러면서도 마지막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기분 좋은 여운이 오래 남는 것 같아요. 또 이 영화에는 피아노연주대결을 하는 장면, 남녀주인공이 같이 피아노를 치는 장면 등 볼거리가 많아요.
Q. 개인적으로 이 장르가 모호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A.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SF적 요소도 있고 부분적으로 무서운 장면도 있지만,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은 남녀 주인공간의 사랑이기 때문에 멜로영화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한 영화에서 다양한 장르가 들어가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자신이 여자주인공 이라면?
A. 만약 제가 과거에서 왔다는 이야기를 하면 안 믿어줄 것 같아요. 남자주인공에게 다가갈 용기가 없어서 영화내용이 전개되지 않을 것 같아요.
Q.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A. 피아노가 있는 교실에서 남여자주인공이 처음 대면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교실에 창문사이로 햇살이 스며들어와 화면이 예뻤어요. 동화 같은 느낌이 나는 화면은 이 영화의 매력이죠.
5.1매
김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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