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s diary]-요코하마 국립대(III)
[유학생's diary]-요코하마 국립대(III)
  • 편집국
  • 승인 2007.04.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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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한국교육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어요”
나는 대학에서 섬유에 관련된 화학 및 재료를 공부하고 있다.
일본에 교환학생으로 갔다 오면서 전공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늘 학점만을 생각하며 수업을 선택했지만 일본학생들은 학점보다는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수업을 듣는 것을 보고 놀랐었다.
생활을 해 보니, 일본과 우리나라의 교육체계에는 차이가 있다. 일본의 경우 예를 들어 공학부는 입학 후 3년 동안 전공수업을 듣고 4학년에는 논문 및 실험에만 모든 시간을 투자한다. 그리고 자기 전공분야로 취업을 하고 싶을 경우에는 대학원을 졸업해야 해야만 가능하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대학원을 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학생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 4학년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전공 공부가 아닌 영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나 역시 그렇게 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공학도인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전공 지식이고, 영어 및 다른 어학은 전공을 공부하기 위한 도구이지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한편, 교육적인 환경에서도 일본과 한국은 차이가 있는데, 환경은 일본보다 한국이 더 좋다.
한국에서의 수업은 빔 프로젝트 및 인터넷 강의가 잘 발달되어 있는데 일본은 이러한 부분에서 선진국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큰 강의실에서 수업을 한다. 도서실 자리도 많이 부족하고 밤 10시가 되면 공부할 장소가 없고 학교 주위에도 학원 및 편의시설이 많이 부족했다.
그러나 영어점수가 아닌 전공지식과 연구 평가를 높이 평가해주는 것은 놀라웠다. 한국도 그런 날이 빨리 찾아왔으면 한다. 박준우(섬유소재가공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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