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23 - 이번호의 숫자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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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슬기 기자
  • 승인 2009.03.26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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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서 폭발물 터져 한국인 4명 사망) 지난 15일 오후 11시50분쯤 예멘 남동부 하드라마우트주에 위치한 고대 도시 시밤에서 자살폭탄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한국인 관광객 18명 중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어 지난 18일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현지에 간 정부 신속대응팀과 유족들도 폭탄테러 공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예맨 국영 뉴스통신사 사바’(Saba)는 테러사건이 국제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소행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주요 언론들은 한국인이 잇달아 공격을 당한 것에 대해 한국이 알-카에다의 표적이 된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드러냈다. 또한 외교통상부의 해외여행안전정보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다. 국가별 안전정보가 여행사를 통해 전달되고 있지만 정부차원의 지침이나 홍보는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예맨 폭탄테러로 희생된 한국인 4명의 시신은 지난 19일 오후 4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 WBC 4강 진출, 일본에 4대 1 승) 지난 18일 한국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본선 1조 일본과의 2차전에서 4대 1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본선 라운드 전적 2전 2승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으며 지난 대회에 이어 'WBC 4강 신화' 를 재연했다.

(대학생 10명 중 4명, 대출로 등록금 마련) 대학생 10명 중 4명은 대출을 받아서 등록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재학 또는 휴학 중인 대학생 9백 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자금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으로 등록금을 마련한다는 대답이 42%를 차지했다. 전액 부모님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는 응답도 23%에 달했다. 한편 응답자 69%는 '등록금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

(넘쳐나는 청년백수, 실업률 4년만에 최고) 청년 실업률이 두달 연속 8% 대를 웃돌며 4년만에 최악의 청년실업 사태를 맞고 있다. 2월중 청년(15~29세) 실업률은 8.7%에 달해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졸이상 실업자 수는 34만 4천명으로 24% 불어났고 고졸과 중졸 실업자 수도 각각 6.9% 및 7.4% 늘었다.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면서 구직단념자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16만 9천명으로 1년 전 보다 41.5% 급증했다. 정부가 인턴사원 확대 같은 임시직 일자리 확대에 주력하고 있지만 임시직 일자리는 오히려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문(文)•사(史)•철(哲)' 교양강좌들 실용풍조에 잇단 폐강) 여러 대학의 교양강좌들이 개강 3주가 넘도록 10~20명의 최소 수강 정원을 채우지 못해 문을 닫았다. 대부분 '문사철(文史哲, 문학·역사·철학)'로 불리는 인문학 강좌들이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경우 간판을 내린 교양강좌 중 절반(46%)이 문학·역사·철학 관련 강의였다. 일부 강좌들은 수강생이 아예 없거나 1~2명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다.

박슬기 기자

seulala@y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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