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 장정(언론정보 석사4기)
  • 승인 2009.03.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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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
(언론정보 석사4기)
한국으로 유학 온지 벌써 1년 반이 지났다.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자주 일었지만, 한국에서 처음 할 수 있는 것, 느낄 수 있는 것들은 나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주었다.

한국에서 생활하던 중, 내가 친구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 "왜 한국에 와서 공부하느냐"라는 것이다. 그 이유를 단 한 두 마디로 대답할 순 없겠지만, 다만 떠오르는 대답은 '세계를 따라가고 싶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나는 여행자로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세계로 향하는 길에 들어섰다. 전 세계에 있는 많은 나라 중 유독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를 따라가자'고 한 이유는 크게 2가지 있다.

우선 문화의 세계화를 이룬 나라가 한국이기 때문이다. 세계화라는 말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정의하자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뜻과 같다. 나에게 있어 한류는 다른 나라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줬다. 물론 동아시아 사람으로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처럼 중국을 사랑하지만 한류 문화 또한 사랑하게 됐다. 한류 덕분에 한국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공감을 불러 일으켜 한국에 오게 됐다. 문화의 세계화를 알고 싶다면 한류의 근원지인 한국에서 세계화의 첫걸음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한국은 세계문화를 잘 수용해 문화를 발전시켰기 때문에 한국에서 생활하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 한국은 자국의 독특한 문화의 특성을 가지고 넓은 도량으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전수받은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다른 말로 하면 한국에서 한국의 특성도 느낄 수 있지만, 서양 문화도 많이 접할 수 있어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은 문화교류의 중심지에 설 수 있는 행운을 누리는 것이다.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향하라'는 조언을 다른 유학생에게 전하고 싶다. 한국에서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말이다. 최선을 다한다면 그 꿈은 꼭 이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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