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 영화를 말하다
학우, 영화를 말하다
  • 김용배 기자
  • 승인 2009.03.18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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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학번 새내기 경제금융 1학년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
 우리대학 중앙도서관 디지털자료실에서 학우를 만나 자신의 인생에 있어 특별한 영화나 감명깊게 본 영화를 묻고, 이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봄이 다가옴을 느낄 무렵, 우리대학 중앙도서관 디지털 자료실에서 영화를 고르고 있던 한 학생을 만났다. 09학번 새내기라고 말하던 회색 코트 소녀가 본 가장 특별하고 감명깊은 영화는 무엇일까.

 Q. 자신에게 가장 특별하거나 감명깊게 본 영화은 무엇인가요?

  A. ‘밀리언 달러 베이비’요. 그 이유는 이 영화를 보고 난 이후, ‘내가 어떤 인생으로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이에요.

  Q. 영화 줄거리를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A. 주인공이 여자 복서 지망생인데, 한 때 잘 나갔던 트레이너였던 프랭키에게 복싱을 가르쳐 달라고 요구를 하지만 프랭키는 냉정하게 그녀를 돌려보냅니다. 끈기있는 주인공의 노력 끝에 프랭키는 결국 그녀의 트레이너가 되죠.

 대회에서 그녀의 노력과 패기로 매번 승리를 하지만 결승전에서 상대선수를 이기는 기쁨을  누리는 동시에 상대선수의 공격으로 식물인간이 돼 병원에 입원하게 돼요. 이 영화는 프랭키가 주인공을 안락사 시키면서 끝이 나지요.

 Q. 만약 영화 주인공이 된다면 어떻게 영화를 이끌어 갈 것 같나요?

  A. 만약 내가 영화 주인공이 된다면 ‘진짜 영화 주인공’처럼 살지는 않았을 거예요. 일단 복서가 되기 위해서 수많은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 싫고, 또 복서에 대한 꿈과 열정이 없기에 다른 꿈을 찾으러 떠났을 것 같아요.

 Q. 이 영화를 꼭 봐야하는 학생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A. 저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학생에게 이 영화를 추천해주고 싶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불꽃’처럼 살아가다 죽은 주인공의 삶을 바라보며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A. 마지막으로 프랭키가 주인공의 산소 호흡기를 떼면서 안락사를 시키는 부분이죠. 이 부분이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보통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성공하는 모습을 주로 보여주지만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절망적인 순간까지 보여줘서 자신의 인생을 되짚어 볼 수 있어요.

김용배 기자

cloveryb@y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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