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주목해야 할 독립영화 3편
당신이 주목해야 할 독립영화 3편
  • 김혜진
  • 승인 2009.03.12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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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우리는 독립영화와 동성아트홀에 대해 살펴봤다. 독립영화가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대구에서는 접하기 힘든 비주류 문화이다. 혹시 「워낭소리」를 본 후 독립영화의 매력에 빠졌지만 어디서, 어떤 작품을 봐야할지 고민인가? 당신을 위해 대구독립영화협회 남태우 사무국장이 추천한 독립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술과 여자의 공통점 - 남자라면, 거절할 수 없다?!
 여자 친구와 헤어진 주인공 혁진은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강원도 정선으로 여행을 가기로 한다. 다음날 친구들은 술에 취해 일어나지 못하고, 혁진은 홀로 여행지에 도착하는데….
 옆방에 미모의 여자가 온다면? 이라는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된 「낮술」은 노영석 감독의 처녀작이다. 영화경력이 없는 감독과 주연배우들의 독립영화지만 보는 이들은 모두 낮술에 취해버린다.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미국에서의 일반상영관 개봉까지 앞두고 있는 「낮술」의 매력에 함께 취해보자.



핏빛 시대의 뜨거운 증언  「할매꽃」

 정신병으로 평생 고생하던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우연히 그 분의 일기를 보게 되며 슬픈 가족사를 알게 된다. 반세기 전 전라남도 어느 마을의 좌익과 우익, 그리고 계급간의 갈등…. 한국사회가 이념갈등으로 분열하며 적대관계가 형성되었던 그 시절에 차마 하지 못한 말을 이제야 할 수 있다. 「할매꽃」은 감독의 개인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개인의 슬픈 가족사 속에 한국의 비극적 현대사가 그대로 투영된 작품이다.

 


 
 위안부 할머니와 재일 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 사람들이 함께 쌓아 올린 뜨거운 10년의 감동!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중 유일한 󰡐커밍아웃󰡑 생존자인 송신도 할머니가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하는 10년간의 재판과정을 담았다. 600만 엔의 제작비를 들인 안해룡 감독의 작품으로 일본에서도 소규모 상영회를 열어 8천명이 관람했었다. 배우 문소리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한 이 작품은 시간 속에 잊혀져가고 있는 우리들의 아픔을 여실히 보여준다.

김혜진 기자
pup001@ynu.ac.kr

 

상영극장: 동성아트홀
상영시간표: 동성아트홀 카페 참고
(동성아트홀릭 카페
http://cafe.naver.com/dart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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