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학생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우리대학 학생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 정재훈기자, 홍상현준기자
  • 승인 2008.05.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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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후보 없음’ 1위… 대선 직전까지 후보 변경 ‘45.8%’

우리대학 학생들의 ‘지지도 순’후보▶

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 그 화려한 축제는 이제 약 한 달 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대선 구도는 아직 혼선이다. 한나라당을 제외하고는 지난 달 말이 돼서야 겨우 각 당들의 대선후보가 확정됐고, 지난 대선에서 2번 낙선했던 이회창 전 대표는 보수파의 분열이라는 비난을 들으면서까지 출마를 선언했다. 게다가 각 후보마다 도덕성 논란 및 각종 의혹 등이 끊이지 않아 아직 그 결과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사회면에서는 학우들이 진정 원하는 대통령상은 어떤 대통령인가를 찾는 방향을 지향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학내 학생 총 8백92명을 무작위로 선정, 설문지를 통해 투표여부, 우리사회 개선과제, 지지정당및 지지후보, 지지이유등을 물었다.

    

1. 대선투표여부

-이번 대선에 투표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예 74.4%
아니오 14.9%
모르겠다 10.5%
무효 0.2%

이번 대선에 투표하실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사람이 74.4%로 가장 많았고,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은 14.9%였으며, 10.5%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구춘권 교수(정치외교학)는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로 대선이 가장 비중 있는 선거라는 점을 의식한 것 같다”며, “이러한 모습은 매우 바람직하므로 다른 선거에도 이어지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근 국회의원(한나라당 대구광역시당 위원장)도 “대학생이 내일의 주역이며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은 매우 긍정적이다. 그 동안 대학생들이 정치에 무관심했으나 민주화시대를 맞이한 오늘날 미래의 지도자를 뽑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생각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의 이유로는 ‘누구를 뽑아도 차이가 없을 것 같아서’가 32.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어서’가 28.4%였다.

2. 우리사회 개선과제 및 관심정책

-현재 우리사회에서 최우선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청년실업 30.5%
경제성장 20.9%
부정부패 15.8%
양극화 및 복지 15.6%
교육문제 7.7%
미응답 3.7%
통일외교 3.4%
기타 2.4%

현재 우리사회에서 최우선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청년실업문제’가 30.5%로 가장 많았고, ‘경제성장’이 20.9%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구 교수는 “학생들의 당면 문제인 청년실업에 대한 높은 관심은 당연한 것이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선에서 가장 관심 있는 정책분야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경제정책’이 59.4%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정책’이 14.3%, ‘교육정책’이 13.8%로 그 뒤를 이었다.


3. 지지정당 및 지지이유

-현재 지지정당이 있으십니까?
없다 49.1%
한나라당 38.8%
민주노동당 3.6%
대통합민주신당 3.1%
창조한국당 2.1%
기타 1.6%
민주당 1.2%
무효 0.5%

현재 지지정당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없다’가 49.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나라당이 38.8%를 차지했다. 이에 구 교수는 “대구, 경북은 매우 낮은 수치이며 대학에서 진보적 성향이 줄었다는 것은 한국 정치에 대한 불신이 쌓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정당을 지지한다고 선택한 사람들에게 던진 지지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정책방향’이 34%로 가장 많았고, ‘이념노선’이 20%로 뒤를 이었으며, ‘이미지’가 14%를 차지했다.


4. 대통령 선택기준

-차기 대통령 선택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추진력 33.6%
정책 31.2%
윤리도덕성 14.0%
정치적행보 6.8%
이미지 4.6%
정당 4.3%
미응답 3.8%
기타 1.2%
무효 0.5%

차기 대통령의 선택 기준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추진력’이 33.6%로 가장 높았고, 정책이 31.2%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구 교수는 “기존 정부가 의도했던 공약들이 실패한 것이 여러 이해관계가 많아 실패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지도자의 추진력 부족으로 해석된 것 같다. 학생들이 정책을 많이 선택한 것은 정책을 중심으로 선거를 하는 바람직한 선거풍토라 할 수 있으므로 이제 정치구도가 올바르게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5. 지지후보 및 지지하는 이유 또는 지지하지 않는 이유

-현재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인 중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모름/없다 31.7%
이명박 30.6%
이회장 23.2%
문국현 4.1%
정동영 3.7%
권영길 2,7%
기타 2.1%
이인제 0.9%
무효 1.0%


현재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인 중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없다’가 32.7%로 가장 많았고 ’이명박 후보‘가 30.6%,  이회창 후가 23.2%를 차지했다.
후보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이명박 후보에 대해 박 의원은 “이명박 후보가 실물경제에 밝으며 추진력 있는 지도자로 경제 7%의 성장이라는 의욕적 비전을 제시, 이를 가장 확실히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구 교수는 대다수 학생들이 ‘없다’를 선택한 이유가 “기존 후보들 보다 더 나은 대안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이 점은 기존 대구,경북의 사회의 분위기 전반과 다르므로 실상은 기존 후보에 불만과 불신이 쌓인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지지후보를 선택한 사람 중 그 이유로 가장 높은 것은 지지후보의 ‘경제정책’을 29%로 꼽았고, ‘리더십’을 19%로 선택했으며, ‘추진력’은 17%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지지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유로는 ‘누구를 뽑으나 차이가 없을 것 같아서’로 32%로 가장 많았고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가 27%를 차지했다.


6. 지지후보의 변경

-대선 전까지 지지후보를 바꾸거나 지지후보가 없을 경우 선택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바꿀 수도 있다 46.8%
모르겠다 30.1%
바꾸지 않는다 21.2%
무효 1.9%

대선 전까지 지지후보를 바꾸거나 지지후보가 없을 경우 선택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바꿀 수도 있다’가 46.7%, ‘모르겠다’ 31%, ‘바꾸지 않는다’는 21.2%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구 교수는 “기존 정치구조의 사회와 대학사회가 동떨어졌다고 말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는 비슷하다고 답하며 이러한 모습은 기존 정치나 후보 및 정당에 대해 강한 열망으로 변화를 원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되물었다.
또한 박 의원은 “각 후보마다 정책이 있으며 후보 정책에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향후 대선일정

11. 21(수)부터

11. 25(일)까지

선거인명부작성 부재자 신고

및 부재자 신고 인명부 작성

11. 25(일)부터

11. 26(월)까지

후보자등록신청

(매일 오전9시~오후5시까지)

11. 29(목)까지

선전벽보제출

12. 2(일)까지

선전벽보 첩부

책자형 선거공보 제출

12. 5(수)까지

책자형 선거공보 발송

12. 8(토)까지

전단형 선거공보 제출

12. 10(월)까지

부재자 투표용지

(책자형선거공보동봉) 발송

12. 12(수)

선거인명부 확정

12. 13(목)부터

12. 14(금)까지

부재자투표소투표

12. 13(목)부터

12. 14(금)까지

투표안내문(전단형선거공보 동봉)발송

개표소 공고

12. 19(수)

투표(오전6시 ~ 오후6시까지)

개표(투표종료후 즉시)

▷모든 설문은 학내에서 11월 6일에서 9일까지
▷자체 설문지를 통한 개별면접조사
▷우리대학 2만 학우 중 892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설문 실시
▷사회 조사 통계처리 프로그램인 SPSS를 이용해 분석
▷미응답, 중복표기는 무효로 처리

쪾지지후보의 설문의 표본오차는 ± 2.29


이번 설문에 대해 구춘권 교수는 “대구,경북의 지역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많이 달랐다”며, “과거와는 많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학생들이 변화를 두려워하는 보수적인 측면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대선이 한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설문에서는 지지후보가 없거나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얼마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우리들은 올바른 후보 판단의 기준을 설정하여 그 기준에 따라 투표에 참여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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