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봉]'학생운동',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
[영봉]'학생운동',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
  • 편집국
  • 승인 2007.04.09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주는 학생회 선거로 분주한 일주일이었습니다.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있었던 총학생회 선거는 경북대 정책 자료집의 표절시비와 6년간 반복되던 단선에서 경선이 됐다는 화제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는 이른바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대결구도 양상이었습니다.
학생복지에 대한 두 선본의 정책에서 가장 극명하게 달랐던 부분은 바로 대학생의 사회정치 참여부분이었습니다.
당선된 ‘S’ 선본의 경우 ‘운동원과 비운동권의 경계를 넘자’는 구호 아래 학우들이 운동권과 비권의 양분된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자고 외쳤으나 ‘선언2007’ 선본과 비교해 사회정치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쳐 운동권이라 칭해졌습니다. ‘선언2007’ 선본은 총학생회 차원의 운동은 하지 않고 일부 소모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우리대학의 경우외에도 타대학 학생회 선거에서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대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대의 총학생회 선거에서 한 비운동권 선본이 대자보를 통해 여타 선본의 운동성향과 함께 사회정치단체와 관련된 외부 조직을 표로 만들어 허위 정보를 유포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대결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게 된 배경에는 80년대 6월항쟁 이후 사회의 민주화가 진전됐고 청년들의 취업문제가 대학생들의 화두가 된 지금의 사회는 우리들에게 ‘너희들 먹고 살 일이나 걱정하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학생운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없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회가 변화한다고 해도 우리가 사회문제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 정말 올바른 일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을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는 학생과 노동자들의 두 달이 넘는 운동으로 우파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인 최초고용계약제(CPE)의 실시를 저지시켰습니다. CPE가 고용안정을 위협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의 경우처럼 학생운동은 사회를 변화?발전시킵니다. 우리나라가 민주사회로 발전하는데 있어 386세대의 운동은 커다란 역할을 했습니다. 변화와 발전은 참여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한미 FTA 등의 사회문제는 특정한 누군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모두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참여해야 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