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기본
등·하교시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우리들의 모습은 어떨까?
대중교통질서, 문화가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어긋나고 있는 듯하다.
시민단체들과 경찰서들이 심심찮게 벌이고 있는 ‘교통질서 확립 운동’이 이를 뒷받침 해 준다.
이에 본지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잠시 잊혀진 대중교통질서에 대해 생각해 봤다.
종합복지관 앞 시내·시외버스 승강장. 주차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들. 버스를 타려는 학우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곳의 차들은 잠시 세워두는 경우보다 장시간 주차를 해 놓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한 학우는 “버스를 탈 때마다 도로까지 내려가 타야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러한 불법주차에 대해 경산시 측은 “단속을 할 때에만 잠시 좋아질 뿐이다. 대책으로 CCTV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우리대학 학우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월역. 지하철에서 내린 학생들이 에스컬레이터에 오르고 있다.
에스컬레이터 이용수칙 ‘오른쪽으로 서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 지하철을 자주 타는 학우는, “평소 ‘오른쪽으로 서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급한 일이 있는 경우에는 절실해 진다.”고 말한다.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해 자리를 비워둡시다’라는 문구가 무색하게 앉아있는 사람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노약자가 타고 있지 않다면 노약좌석에 앉아도 된다고 여긴다. 지하철의 노약좌석은 버스처럼 ‘양보하는 자리’가 아닌 ‘비워두는 자리’이다. 한 학우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노약자보다 노약좌석이 더 많다. 그래서 앉을까 고민한 적도 있지만 주변시선 때문에 잘 앉지 못한다.”고 전했다. 기본을 지키는 영대인의 모습을 보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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