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속의 솟대마당>솟대마당을 아시나요?
<무관심 속의 솟대마당>솟대마당을 아시나요?
  • 오해창 기자
  • 승인 2007.07.26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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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장,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 재미있는 이벤트, 소모임 공간들로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분잡한 광경을 자아내고 있다.」
위에서 설명한 장면은 현재 솟대마당의 저조한 이용실태와 학우들의 적은 관심을 뒤로 하고 상상해본 실제가 아닌 가상의 장면이다. 사실 지금의 솟대마당은 학우들의 외면 속에 있으며 명칭조차도 모르는 학우들이 태반이다.
지난 9월 16일에 캠퍼스 주진입부의 인도와 복지관, 축구장 사이에 지어진 약 1천7백50평 면적의 솟대마당은 ‘C.G.I. 캠퍼스 문화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김영대교수(자연자원학부)가 디자인과 설계를 맡아 만들어진 공간이다. 솟대마당은 캠퍼스 광장 가운데 하나로 학교 진입시 첫 이미지 형성, 캠퍼스 내외의 연결, 만남 및 휴식, 정보 교환, 소규모 이벤트 유치 등에 이용하기 위하여 조성되었다. 또한 솟대마당은 누구에게나 개방되고 열려있는 공동의 마당으로, 향후 순차적으로 조성될 제2도서관앞 광장, 중앙도서관앞 광장과 더불어 보다 성숙한 대학문화의 장소로 활용될 계획이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에게나 개방되는 공동의 마당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썰렁한 모습이다. 이때문에‘솟대마당의 본 취지가 희석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김준홍군(영어영문1)은 “포장마차의 위치변경 등을 유도해 미관이 좋아지긴 했지만 볼거리도 없고 홍보가 되지 않아 학우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솟대마당이 이렇게 소외된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여러 가지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김영대교수(자연자원학부)는 “공용게시판과 새로 설치한 키오스크(간이건물) 두개를 학생들을 위한 자유게시판으로 얼마든지 이용 할 수 있다. 또 야외무대의 기능으로 조명, 전기장치가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행사가 가능하고 심어져 있는 조경식물들이 본격적으로 자라면 보다 아름다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바른 이용방향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안상근군(기계1)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측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며 학생회 측에서도 다양한 행사 계획 등이 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솟대마당이 준공된 후 지금까지 두달이 다 되어간다. 그러나 아직 솟대마당의 위치와 이용방법, 목적 등도 모른 채 생활하는 학우들이 대부분이다. 이는 학교측의 홍보 부족의 책임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주변상황에 대한 무관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 나은 캠퍼스 광경을 보이려고 시도했던 솟대마당, 앞으로 어떻게 이뤄야할지는 우리들의 많은 관심과 요구로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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