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사각]권위적 행정은 구시대의 산물
[삼각사각]권위적 행정은 구시대의 산물
  • 김남희 기자
  • 승인 2007.07.26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희 부서 담당이 아닙니다. 다른 부서에서 알아보세요”
얼마 전 경산시 행정업무 취재과정에서 불과 5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에 대 여섯번이나 들은 공통된 답변이다. 이런 비슷한 상황을 시청 뿐만 아니라 우리대학 본부에서도 누구나 한번쯤 경험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태도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아마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첫 번째로 전통사회에서부터 권위주의적 행정이 자리를 잡음에 따라 국민생활 전체가 이에 종속되면서 이른바 ‘졸속행정’ 혹은 행정 형식화의 역기능이 수반되어 오늘날 무사안일의 풍조가 생기게 된 것이 아닌가 한다.
두 번째로 서비스 정신이 부족한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맡은 일만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에서 이용자의 불편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일선의 공무원, 직원들이 행정지시에 따라 기계적으로만 움직인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두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권위적 태도를 버리고 철저한 서비스 정신에 입각하여 업무처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그에 따른 제도적 장치가 보장되어야 하고 직원들 또한 의식을 함양해야 할 것이다.
낡은 권위주의가 사라지고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이용자들의 불편을 이해하는 행정이 이루어진다면 이를 지켜보는 이용자들의 신임을 얻는 것은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행정은 능률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한 발판이기도 하다고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