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제도 대대적 개편
장학제도 대대적 개편
  • 남경순 기자
  • 승인 2007.07.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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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우수장학생 2%로 줄이고 경제적 여건 우선 고려
우리대학의 장학제도가 이번 학기부터 성적우수장학생을 2%로 줄이고 학생들의 경제적 여건을 우선 고려하는 방향으로 대대적인 개편이 이루어진다.
이번 개편안에서는 기존의 장학금의 개념을 ‘보상’에서 ‘필요’의 개념으로 전환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우선 지원하여 학업에 전념케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 장학금제도는 장학금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지 못하고 ‘성적중심’의 획일적인 방법으로 지급돼 그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본부측은 이러한 문제 제기를 바탕으로 올해 3월부터 개선안 마련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 10일에는 ‘장학제도 개편안 설명회’를 개최하여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현재는 개편안이 교무위원회를 통과한 상태이다.
이번 개선안의 핵심내용은 성적 우수 장학생의 비율을 2%로 줄이고, 나머지 장학생의 경우 장학금 신청서를 제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추천장학금’ 제도를 신설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성적(50%예정) 및 가계형편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장치를 제외하고는 장학생 선발을 각 단과 대학에 위임함으로써 대학 학(과)장 및 교수와 학생간의 대화를 통해서 결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밖에도 면학장학금과 근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외국어 능력 함양 프로그램의 운영경비를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외국어 장학금제도가 신설되며 기존의 대여장학금제도는 폐지하는 등 새로운 내용을 담고 이다.
이규동 장학팀장은 “처음 실시하는 제도라 많은 혼란이 예상되고 선발과정에서의 투명성 문제 등 여러가지 우려되는 면이 있으나 교수와 학생간의 신뢰와 믿음이 전제 된다면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가진 설명회에는 3명의 학생대표측과 소수의 교수만이 참여해 교수와 학생의 학내문제에 대한 관심부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학생대표측의 경우 학생들에게 중요한 사안이 장학금인데도 불구하고 미참석한 대표자가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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