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청춘]가치를 아는 진정한 청년들
[멋진 청춘]가치를 아는 진정한 청년들
  • 김영훈 기자
  • 승인 2007.07.24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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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현동 민들레 공부방
비산네거리에서 5분 거리에 있는‘민들레 공부방’을 찾았다. 민들레 공부방은 대구청년회 부설기관으로 대학을 졸업하거나 재학 중인 청년활동에 뜻 있는 사람들이 돌아가며 선생님을 하고 있었다. 비산동의 초등학생에게 무상으로 ‘글쓰기’,‘자연의 세계’,‘ 영어’,‘서당교실’,‘더불어 배움’등 다양한 배움을 주는 곳이다.
마침 찾아갔을 때“초가삼간(草家三間), 마이동풍(馬耳東風)”을 쓰고 외우며 뜻을 알아가는 서당교실이 한창 진행 중 있었다. 비록 어려운 한문이지만 “선생님 이렇게 쓰는 거 맞아요?”,“뜻이 뭐예요?”하며 묻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진지함과 공부에 대한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노용석 민들레 공부방 교장(문화인류95졸)은 “단순히 좋은 일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자 시작한 것이 아니라 지역운동의 일환으로 생각하여 시작했다”며“후원회 규모가 작다보니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 선생님들까지 돈내는 실정이다. 그리고 선생님도 많이 부족해 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들레 공부방에서 ‘더불어 배움’을 가르치는 김홍걸 민들레 공부방 선생님(계명대 회계3)을 만나보았다. 민들레 공부방 선생은 “아이들의 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위험한 곳에서 놀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볼 때 답답하다”며“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나 학점 따기에 열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더 시야를 넓혀 관심을 갖고 한번 찾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들레 공부방에서 만난 이광춘 대구경북청년단체 연석회의 의장은 “요즘 대학생들은 자신의 삶을 생각할 때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살지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며“청년답게 많이 고민하고 공부도 많이 해서 청년시절을 살찌워 미래에 가치있는 삶을 살아갔으며 한다”고 말했다.
어떤 큰 목표를 정하고 이뤄나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 옆을 돌아보면서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것도 가치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좀 더 희망 있고 가치 있게 살기를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민들레공부방을 꼭 한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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