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사각]금연과 흡연의 딜레마
[삼각사각]금연과 흡연의 딜레마
  • 오해창 기자
  • 승인 2007.07.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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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건 기구(WHO)의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흡연자는 5명 중 1명 꼴인 11억 명에 달하며 이 중 5억명 이상이 담배로 인해 사망 할 것이라고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요즘 학내에서도 흡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게시판에서도 흡연과 금연의 논쟁이 치열하다. 우리대학 건물 안에 흡연실이 마련된 곳이 별로 없어 건물 내 흡연으로 인한 다툼이 일어난 적이 있는 등 흡연자와 비흡연자간의 충돌이 속속 생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일 인문관에서는‘흡연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금연’ 에 대한 내용의 〈흡연은 미친 짓이다〉라는 강연이 있었다.
흔히 흡연자들은 “심리적인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 소화를 이유로 계속 흡연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같은 이유는 의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일단, 니코틴 등의 성분 때문에 일시적인 각성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스트레스 해소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 의학적 의견이다.
어쩌면 자신이 좋아 피우는 담배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흡연자들에게 있어서 흡연 권리를 침해한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담배 연기로 인해 주위의 비흡연자들의 건강에도 피해가 된다면 이는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 측은 흡연자와 금연자 모두를 위해 건물 내 흡연실을 만든다든가 금연구역의 확보 등 제도적 시설을 마련되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흡연과 금연의 권리에 대한 논쟁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의 건강에 대한 냉정한 판단으로 객관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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