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교육과정 대폭 변경될 예정
교양교육과정 대폭 변경될 예정
  • 곽민정 기자
  • 승인 2007.07.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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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교육과 전공소양 교육이 논란의 초점
지난 1일, 교양교육이 대폭 변경된다는 ‘교양교육과정개편안’이 발표됨에 따라 학내에서는 교양교육이 전인교육을 위한 것이냐 아니면 전공을 위한 기초소양 교육이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대학교육협의회에서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대학의 교양교육은 기본교양과목의 전임교수 담당률이 저조하고(2.1%), 교과목수가 과다하게 많으며(2백11과목), 전공을 위한 기초소양 함양과목이 너무 적고(11.5%) 교양영역이 목적별로 너무 세분화 돼 있으며 기본교양이 획일적으로 필수화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교양교육과정 개편연구위원회에서는 현행문제점을 개선하고 학생중심의 교양교육을 위해 교양교육과정을 개편한다고 밝히고 있다.
개편안은 이제까지의 기본교양 영역을 폐지하고 현 4개 기본교양 영역과 9개 선택교양 영역을 학문별 4개 영역(인문·사회, 자연과학, 예술·체육, 외국어)으로 개편하며 교양과목의 학점을 기존의 2학점에서 3학점으로 확대편성하고 각 단과대학/학부(과)에서 필수교양과목을 지정할 수 있으며 수강신청 제한학점 이내에서 권장이수과목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골격으로 하고 있다.
또한 현쟁 과정에서는 교양과목의 최대이수학점을 60학점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개편안에는 졸업이수학점의 40%로 제한하고 있다.
위와 같은 제도적 개편이 이루어지면 학부별로 교양이수 학점이 줄어든 데다 학부(과)에서 필수과목과 권장이수과목을 지정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선택폭은 줄어들 것으로 에상된다.
이에대해 윤인달 교양학부 행정실장은 “학생들이 전공과목을 너무 듣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줄여서라도 전공과목을 듣게 해야한다”고 밝혔다.
반면 문과대의 한 교수는 “이런 제도적 개편은 자칫 우리대학의 교양교육이 전공을 위한 기초소양을 함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고 “이는 이제까지의 우리대학의 교양교육이 전인교육에 초점을 맞춘 것과 비교했을 때 너무 갑작스런 변화다”라면서 교양교육의 개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였다.
또한 이번 개편안은 종전의 9개 선택교양 영역 중 5개 영역을 차지하던 인문·사회계열 분야를 인문·사회 한 영역으로 축소함으로써 최근 문제시되고 있는 인문·사회 분야의 위기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대교협의 평가 때문에 교양교육에 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대학내의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속에서 충분히 고려한 후에 진행돼야 된다”고 정행대의 한 교수는 밝혔다.
이번 교양교육과정개편과 관련해 오늘 3시 국제관 메이플홀에서 공청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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