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청춘]아름답고 편견없는 사랑실천
[멋진 청춘]아름답고 편견없는 사랑실천
  • 김영훈 기자
  • 승인 2007.07.24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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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봉사동아리 '마주보기'
복현동에 위치한 장애인을 수용하고 있는‘안식원’을 찾았다. 처음 방문할 때는 어색함도 느꼈지만 낯선 사람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안식원 사람들의 모습에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안식원은 1백4명의 지체장애인과 42명의 직원이“내 생활인을 내 몸같이 사랑하자”라는 생각으로 모두가 한 가족처럼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또 만 18세이상 성인지체 장애인들을 입소시켜 보호하고 있으며 재활에 필요한 훈련을 통하여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날 안식원에서는 영진전문대 봉사동아리‘마주보기’를 만날 수 있었다. 장애인이라 하면 꺼려하고 편견을 갖는 것이 사실이지만‘마주보기’구성원들은 장애인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멋진 청춘들이었다. 20∼30명의 학생들로 구성된‘마주보기’는 매주 화요일마다 안식원에서 사물놀이지도, 종이접기지도 등의 활동을 한다. 종이접기로 만든 작품을 두고 서로 칭찬하며 다정히 웃는 모습, 한사람씩 가까워지기 위해 마련한‘일대일 알기’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진실된 모습에서 훈훈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무서워서 도망가기도 했지만 이제는 자신들을 알아보고 반겨주는 안식원의 식구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는 김영미양(영진전문대 사회복지1)은“장애인은 몸이 불편한 것 말고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모든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동일 안식원 지역개발실팀장은“수익사업도 없는 상태에서 보조금만으로는 사정이 어렵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는데 “장애인의 80%이상이 후천적 사고로 됐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들을 따뜻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우리사회의 장애인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장애인들에게는 정부의 지원금이나 성금도 도움이 되겠지만 사람들의 편견없는 시선과 같이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정이 더 절실히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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