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으로 보는 사회]'덕수궁 터 미대사관 신축'을 둘러싸고···
[한 눈으로 보는 사회]'덕수궁 터 미대사관 신축'을 둘러싸고···
  • 김영훈 기자
  • 승인 2007.07.16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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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6년까지 주한 미대사관을 덕수궁 터(옛 경기여고)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의 건물로 신축·이전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현 미대사관저 내부에 54가구 규모의 직원 숙소용 아파트 8층과 군인숙소 4층 등도 함께 신축할 예정이라고. 이에 시민단체와 각계에서는 미국이 외교적 편의와 특권을 누리며 주권침해를 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미대사관
미대사관 예상부지는 치외법권 지역이며 현실적으로 대체부지 마련이 어려운 만큼 다른 곳으로 이전할 계획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부
“지표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의 입장이 최종결정 될 것”이며“옛 경기여고 부지 등 상당지역은 이미 개발이 됐던 곳이라 지표조사 결과가 미대사관 시설건축에 지장을 줄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시민단체
“문화재를 짓밟힌 채 외교공관을 짓도록 내버려 둘수는 없다”며 힘의 논리에 따른 굴욕적인 외교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앞으로 정부의 태도에 따른 미대사관의 입장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강대국의 편익으로 인해 우리의 소중하고 영원히 지켜나가야 할 문화재가 훼손되는 것은 주권을 침해 당하는 것이므로 우리 모두가 덕수궁 터 미대사관 신축반대 운동에 앞장서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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