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계완 동문에게 특별한 것이 있다>"열정은 삶의 경쟁력"
<전계완 동문에게 특별한 것이 있다>"열정은 삶의 경쟁력"
  • 최윤정 기자
  • 승인 2007.07.10 15: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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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매일신문사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영대의 자랑스러운 전계완 동문(정치외교89)을 만났다. 회사근처의 작은 식당에서 직장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하고 있던 그는 주변 직장동료들을 일일이 소개시켜주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어렸을 때부터 기자가 꿈이었다는 전계완 동문은 막상 기자로 활동하니 예전에 가졌던 환상은 많이 사라졌지만“다양한 지위의 사람을 많이 만나고 정보접근이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지금도 이만한 직업이 없다”며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기자가 되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들이 다 기억에 남지만 아무래도 열심히 취재하고 뛰어다닌 일이라 한다. 그리고 기자라는 권력을 남용해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사적으로 이용 할 수 있다는 기자 사회의 병폐를 날카롭게 지적하며“개인의 이익으로 정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기자란 직업은 자기 문제에 엄격할 필요가 있다”는 자신의 소신을 얘기했다.
학창시절의 전계완 동문은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가 1학년이던 89년 당시는 이철규 열사의 의문사,동의대 사건이 터진 해였다. 그는“학생회 임원으로서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집회나 시위에 열심히 참여했다”며 그때를 떠올렸다. 92년 복학 후 그는 진보적 사회진출모임(이하 진사모)을 만들어 학습하였는데 당시 강의실에 모여 외부 강사를 초빙해 특강을 듣기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기획했던 강연마다 학우들의 무관심으로 성공 한 적이 없어서 그 일을 대학생활 중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그래도 그에게 대학이라는 공간은 막연했던 사회문제들을 명확하게 하는 시간들이었다. 특히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이수인 교수님은 나의 청년시절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분으로 내가 아버지 다음으로 존경하는 분이다”라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서 이교수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후배에게 한마디를 청하자 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사람은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개인보다는 공동체 문화를 즐길 줄 아는 사람, 공부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진실한 조언을 해주었다.
“우리대학은 사회에서 후배님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인지도가 높다. 그러니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라는 힘찬 격려의 말을 끝으로 그와의 아쉬운 만남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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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 2020-04-06 19:02:37
좌빠리 끼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