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문화는 스스로 찾아가는 것"
[인터뷰]"문화는 스스로 찾아가는 것"
  • 홍윤지 수습기자
  • 승인 2007.04.05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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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문화시민연대 최정현 문화복지팀장 인터뷰

Q 거리문화시민연대는 어떤 시민단체인가?
A 문화 예술중심으로 활동하는 시민단체이다. 거리축제를 시작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운영했던 사람들이 ‘지역문화를 발전시켜보자’ 라는 구호아래 함께 모였다. 지금은 거리축제 뿐 아니라 문화예술이 공연장 밖으로 나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입장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거리는 소통하는 곳이고 순환하는 곳이므로 삶의 여유를 조금 더 갖도록 쾌적한 생태적, 문화적 환경을 어우르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Q 2003년 이후 대구지역의 문화공간이 많이 늘었다. 그러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일반적으로 문화공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다. 지역에는 그렇게 많은 문화적 지원이 없고 좋은 환경이 이루어져 있지 않다. 그것은 지역적 차이와 특성 때문이다. 즉 많은 인적자원들이 좋은 환경을 찾아 떠난다는 것이다.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체제가 없으므로 홍보가 부족하고 또한 찾아가려는 사람들의 의지부족이 문제다. 그런 점에서 수요와 공급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지역의 문화는 더욱 향상될 것이다.

Q 문화공간을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A 정보센터 ‘Art Hub’를 만들고 있다. 그 곳은 시티투어, 워킹가이드, 문화유산 교육, 예술정보, 티켓발권, 축제투어, 문화지도 배부, 문화바우처 접수 등 시민들에게 문화를 좀 더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장소이다. 그리고 복지문화의 일환으로 현재 ‘문화바우처’를 진행하고 있다. 바우처는 ‘증서’라는 뜻으로 저소득층이 문화공연을 선택,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문화공연 입장료의 일부를 시에서 지원하는 ‘사랑티켓’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Q 문화를 즐기기 위해 ‘대학생’들은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할까?
A 대학생에게 ‘문화’를 묻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일상’이 뭐냐고 묻는 것과 같다. 대학문화는 그 때만 즐길 수 있다. 대학교 안에서는 학생들 간의 네트워크가 더 잘 꾸려질 수 있다.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또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실험정신’을 가지고 많이 생각하고 만들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일상에서 실험하는 대학생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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