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연극과 만나다
영어, 연극과 만나다
  • 김예지 수습기자
  • 승인 2007.04.05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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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 라고 외치는 연출자의 소리에 화기애애했던 연습실에 긴장의 공기가 감돈다. 음악이 흐르고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는 그들. 무대 의상까지 갖췄다면 바로 실전에 임해도 될 만큼 연습하는 시간 내내 최선을 다한다. 연습에 매진하는 그들은 바로 우리대학 영어영문학부의 원어 연극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다.

일석이조를 노리다
 올해로 25회 째를 맞이하는 영어영문학부 원어 연극은 그 말에서 알 수 있듯 모든 대사가 영어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을 공연함으로써 실질적인 어학학습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수업시간에 배웠던 문학작품을 가지고 연극해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힌다. 이 연극은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열리며 시민들과 학생에게 무료로 공연하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문화적 혜택도 누리게 한다.
 
열정을 가진 이들
 학생들은 방학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나와 연습에 임하고 있다. 하루 평균 10시간의 고된 연습이 힘들지 않느냐는 물음에, 김민아 양은 “처음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연습이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동기와 선배관계가 돈독해졌다”며 밝게 말한다. 또 “대사전달을 잘 하기 위해 영어발음에 신경을 써서 발음연습에 도움도 되고 연극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는 새내기의 말은 기자의 물음을 지나친 염려로 만들어 버린다.  주로 1학년들에게 배역이 돌아가는데, 그 중 한 학생이 눈에 띄었다. 바로 02학번인 박준수 군. “1학년 때에는 스태프로 일해 무대에 서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아 이번에 1학년들과 함께 하게 되었다”며, “힘들어도 끝까지 웃는 후배들이 있어 연습시간이 즐겁다”고 한다. 또 “연극을 위해 준비한 시간들이 졸업 후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이므로 이를 후배들에게 얻게 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2006년은 록뮤지컬로
 이들이 땀 흘리며 준비하고 있는 공연은 바로 “Rent”이다. 연극이 아닌 록뮤지컬로 우리학교 동아리 “The We”와 함께 하며, 오는 10월 1일 경산시민회관에서 오후 2시와 6시에 두 차례의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의 땀방울이 담긴 록뮤지컬 “Rent”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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