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DAY 어떤 DAY?!
이런 DAY 어떤 DAY?!
  • 홍윤지 수습기자
  • 승인 2006.11.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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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


11월 11일이 무슨 날이냐고 물으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빼빼로 데이’라고 대답하겠지. ‘빼빼로 데이’는1990년대 중반 중?고교생들이 1이란 숫자가 네 번 겹치는 이 날, “키 크고 날씬하게 예뻐지자”라는 의미로 친구끼리 빼빼로를 선물하며 우정을 확인하는 것에서 유래했어. 하지만 이 날은 ‘빼빼로 데이’인 동시에 ‘농업인의 날’이기도 해. ‘농업인의 날’은 1996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을 계기로 정부가 공식 제정한 날이야.
11월 11일은 토월토일(土月土日)이라고 할 수 있지! 농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흙 토(土)자를 풀어 쓰면 열 십(十)자와 한 일(一)자가 되지. ‘농업인의 날’에는 ‘인간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 흙으로 돌아간다’는 철학이 바탕에 깔려 있어. 그리고 이때는 농민들이 영농을 모두 마치고 풍년제를 할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지.
그런데 올해로 11돌을 맞은 ‘농업인의 날’에도 불구하고 이를 자축할 여유마저도 농업인들에게 없는 것이 오늘날 농업과 농촌의 현실이야. 국내 농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과 도시와 농촌간의 소득격차마저 날로 심화되고 있어. 생존의 근간인 농산물도 신자유주의 정책에 따라 개방되고 있어 정말 큰일이야. 외국 농산물의 수입으로 농산물 값이 하락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가운데 쌀 산업마저 추가개방이 되어 농업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있어. 그러니 ‘농업인의 날’을 맞아 국민 모두가 우리의 ‘생명창고’를 지키는 전국 농민들의 어려운 사정에 관심을 갖고,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되돌려 주었으면 해.
그런 의미에서 농업의 중요성이 새삼 대두되는 요즘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야. ‘농촌사랑 음악회’를 비롯하여 ‘러브 米 농촌사랑 마라톤 대회’, 그리고 매년 8월에는 ‘농촌사랑 국토대장정’ 행사가 열리지. 그리고 대구에서는 한국농업경영인 달성군 연합회에서 국화전시회를 9일까지 연다고 해. 적극적인 참여로써 농촌을 향한 우리의 사랑과 관심을 보여 주면 안 될까 ? 삶의 공간인 동시에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가는 가장 소중한 터전인 농촌을 지키는 주역은 바로 농업인들이잖아.
‘농업인의 날’이 온 국민들에게 우리 농업과 농촌, 그리고 농업인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다시 한 번 바래.
행사문의. 국화전시회 - 한국농업경영인 달성군 연합회 053)616-3905
그 외 행사 - www.ifarml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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