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교양교육과정 개편 공청회 열려
2007학년도 교양교육과정 개편 공청회 열려
  • 안보람 수습기자
  • 승인 2007.04.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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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내실화, 인성과 리더쉽의 함양에 주력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될 2007학년도 교양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달 28일 국제관에서 열렸다.
 교양교육과정 개편 연구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공청회는 각 대학 학부(과)장을 비롯한 대학 행정실 교무담당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공청회는 2003년 7월 교양교육과정 개편 후 4년간 유지해 온 기존 교양교육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의 개선 및 합리적 운영과 21세기 국제화 시대에 걸 맞는 교육과정의 편성을 위해 마련됐다.
 현행 교양교육과정의 문제점으로는 선택위주의 이수구조로 인한 교육 내실화 부진과 지나친 교과목 세분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교과목의 부족, 수준별 수업의 필요성 대두, 다양한 수업방식의 도입 부족 등이 거론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개편 방향으로 먼저 핵심 교양 과목의 필수화를 들었다.
 기본교양은 국제화에 대응하는 기본적인 사고능력과 의사소통능력의 함양을 위해 ‘맞춤형 글쓰기’, ‘실용영어’, ‘영어회화’, ‘대학생활의 설계’ 등 4과목이며, 전 대학생은 이 공통필수과목 총 7학점을 반드시 이수해야만 하게 되었다.
 또한 전공 기초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현행 권장이수과목을 폐지하는 대신 학부(과)에서 필요한 전공기초 소양과목 및 핵심적으로 수강해야 할 교과목을 13 학점 이내의 교양필수로 지정하게 했다.
 덧붙여 수학 및 기초과학 등의 과목에 수준별 수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입학 전(후) 적응수업의 강화가 제시되었다.
 일반교양은 기존의 생활한자나 영어회화 등의 언어영역을 「세계문화와 외국어」 영역으로 재편성하고, 인성과 리더쉽 능력 함양을 위해 「봉사와 리더쉽」 영역을 신설했다.
 결국 학생들은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체육, 세계문화와 외국어, 봉사와 리더쉽으로 구분되는 6개 영역 중 전공기초 소양과목으로 지정된 13 학점 이내의 과목을 포함한 4개 영역 이상에서 각 영역별로 1과목 이상을 선택 이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교양교육의 현대화를 위해 사이버강의가 개발 및 확충되며 학제간 과목의 개발, 외국어 강좌 개설 확충에 중점이 두어질 예정이다.
 교양교육과정 개편 연구위원회 위원장 안승철(경영)교수는 “이번 개편은 교육의 내실화와 학생들의 인성 함양 및 사회적 요구의 수용에 초점을 맞추어 교양교육과정을 개편한 점에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청회에 참석한 교수들 사이에서는 학생들이 교양과목을 선택함에 있어 자율권이 강화됐던 이전에 비해 권장이수과목이 폐지되고, 지정되는 필수 교양과목이 늘어나 선택의 폭이 좁아진 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개편에 앞서 위원회 측과 주간 학부(과)와의 사전 논의가 잘 이뤄지지 않은 점이 등이 드러나 이것들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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