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 들여다보기]내용이 풍부해진 영대신문
[영대신문 들여다보기]내용이 풍부해진 영대신문
  • 편집국
  • 승인 2007.04.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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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신문을 자주 읽지는 않지만 볼 때마다 꼼꼼히 읽는다.
우선 이번 신문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화보였다. 개교특집기념화보는 아주 귀엽고 친숙하게 다가왔다. 작년 새롭게 선보인 ‘푸르마’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저절로 손이 갔다. 신문 기사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시각적인 면을 중시하는 시대에 눈에 확 띄는 점이 좋았다. 평소 ‘푸르마’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지만 따로 구할 길이 없었는데, 지금은 신문에서 그것을 오려 수첩에 붙이고 다닌다.
신문을 오렸다는 사실에 신문을 만드는 사람들은 분노할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신문이란 독자가 오려 가지고 다닐 정도로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비록 기사는 아니었지만 이번 신문이 근래 가장 가치가 있는 신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신문에서 가장 재미있고 편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주제기획면이었다. ‘느림의 미학’이란 주제의 대구버스여행은 참신한 주제였던 것 같다. 학교에서 집까지 버스로 1시간 반의 시간을 소비하는 나는 그 시간의 대부분을 부족한 아침잠을 채우는 데 사용하거나 책을 읽으면서 보낸다. 창밖을 내다보거나 버스여행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신문을 읽은 후로는 창밖을 내다보거나 여행할 곳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는 게 하루일과가 되어 버렸다.
이번 호 신문의 가장 좋은 점은 보도면이 증면됐고, 그 내용이 풍부해 졌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직교수 징계문제는 학생들이 쉽게 알 수 없는 문제를 교수회와 본부의 입장차이를 다루었는데 입장의 차이를 들어보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기사가 어려워 쉽게 읽지 못했고 몇 번이나 다시 읽어야만 이해가 됐다. 또한 인문관에서 발생한 화재 기사는 자칫하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것이었기에 그 기사를 읽고 많이 놀랐다.
대동제의 이색주막에 대한 기사를 통해 학우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었으며 가보지 못한 학내 구석구석에서 대동제이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대동제에 새롭게 실시된 39인 대동제 기획단은 총학이 새롭게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 준 것 같다. 하지만 기획단에 대한 기사는 심층적이지 못했으며, 사진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다.
또한 여론면의 사설과 교수칼럼은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평택 미추리 주한미군 이전곂??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었다. 단지 대추리의 폭력성만을 부각하던 일반언론 기사와는 달리 주한미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강조했던 매니페스토 운동에 대한 기사도 그 효율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경산시장후보자를 인터뷰한 지방선거 특집면은 그들의 교육정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해 주었고, 설문조사는 대학생들이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훌륭한 기사였다.
안유진(일어일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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