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담지도교수제도, 그 실효성은?
분담지도교수제도, 그 실효성은?
  • 황유빈 준기자
  • 승인 2022.11.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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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학교의 ‘분담지도교수제도’는 학생들의 학업 및 생활에 대한 사항을 지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세칙의 부재 등으로 분담지도교수제의 허점이 드러났다. 이에 본지에서는 우리 대학교의 분담지도교수제도 실시 현황을 알아봤다.

 우리 대학교는 지난 2021년 ‘영남대학교 분담지도교수제도 운영에 따른 내규’를 마련했다. 그러나 해당 내규는 지도교수 배정 원칙과 시기 등에 대해서만 규정하고 있을 뿐 학생 지도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 세칙은 마련하고 있지 않다. 이에 학생지도는 지도교수의 재량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지도교수마다 학생 지도 방식이 달라 일부 학생들은 지도교수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학생과 지도교수 간의 관심 분야 차이가 소통 부재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대학교는 내규에 근거해 해당 학부(과)의 전임교원 수와 재학생 수에 비례해 지도교수를 무작위로 배정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A 씨는 “관심 분야와 관련없이 지도교수를 무작위로 배정하는 것은 학생들의 진로설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우려를 표했다.

 일각에서는 분담지도교수제의 목적 달성을 위해 지도교수와 학생 간 소통이 제도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용교 교수(사회학과)는 “행정 중심의 제도 운영으로 구성원들이 제도에만 얽매여 있어 교수와 학생 간의 소통이 활발히 이뤄지는 것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에 본부 측에서는 학생과 지도교수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다양한 제도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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