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제, 회비 납부 차별 논란 불거져
들풀제, 회비 납부 차별 논란 불거져
  • 박미현 준기자
  • 승인 2022.10.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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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존' 출입을 위한 'YU존 팔찌' 거래 생겨나
무대 앞쪽에 ‘YU존’이 시행되고 있는 모습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우리 대학교 천연잔디축구장에서 ‘2022 민족 영남대학교 들풀제’가 개최됐다.

 이번 들풀제는 55대 ‘채움’ 총학생회와 35대 ‘하람’ 총동아리연합회의 공동 주관으로, ‘학업은 잠시 잊고 신나게 놀자’는 의미를 담아 ‘신나게 : 놀하람’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들풀제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가요제 연예인 축하 무대 동아리 밴드 공연 및 버스킹 영화제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들풀제에서는 올해 처음 학생회비 납부자 우대 구역인 ‘YU존’이 설치됐다. YU존은 우리 대학교 천연잔디축구장 무대 앞쪽에 마련됐다. YU존 입장객은 인터넷 사전 접수 4,000명과 현장 선착순 접수 2,000명을 한정했다. 이외 학생회비 미납부자는 YU존 뒤에 마련된 스탠딩 존과 피크닉 존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YU존을 두고 학생회비 미납부자 차별 문제가 제기됐다. 이는 축제 운영에 학생회비뿐만 아니라 교비도 함께 사용되기 때문이다. 조유나 씨(물리1)는 “학생회비 납부자 우대 존보다는 재학생 존을 마련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조세현 총동아리연합회장(국어교육3)은 “학생회비 미납부자라도 동아리 부원이거나 현장 접수를 한 경우 YU존에 입장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YU존 출입에 필요한 ‘YU존 팔찌’를 우리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판매하는 학생들도 나타났다. 이에 우리 대학교 학생이 아닌 외부인이 YU존에 입장해 공연을 관람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익명을 요청한 학생 A 씨는 “YU존 팔찌를 수령한 사람과 출입하는 사람이 동일한지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정당하게 예약한 사람은 억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현 총동아리연합회장은 “현장 접수 인원에게는 접수 후 현장에서 바로 입장 팔찌를 채웠으나, 사전 접수 인원에게는 축제 전날 따로 배부한 것이 원인이 됐다”며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다음 해에는 보완할 수 있도록 인수인계할 예정”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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