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손, 영남대에 뻗치다] 오늘도 바쁘게 움직이는 교내 순환버스 기사 권용철 씨
[보이지 않는 손, 영남대에 뻗치다] 오늘도 바쁘게 움직이는 교내 순환버스 기사 권용철 씨
  • 황유빈 준기자
  • 승인 2022.10.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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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교의 발이 돼 주시는 권용철 씨

 

 넓은 캠퍼스를 걷다 보면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이 간절해지는 순간이 있다. 이에 우리는 교내를 순환하는 순환버스를 사용하곤 한다. 본지에서는 학내 구성원의 발이 돼 주시는 교내 순환버스 기사 권용철 씨를 만나봤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영남대학교 교내 순환 버스 운전기사로 5년째 근무하고 있는 권용철입니다.

 오랜 기간 이 일을 하게 되는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 신체가 워낙 튼튼하고 건강해서 오랜 기간 이 일을 할 수 있었어요. 버스에 탑승하는 학내 구성원들이 감사인사를 해주시는 것도 오랜 기간 근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죠.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학내 구성원의 편의를 위해 특별히 기울이는 노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안전을 위해 출발 전에 백미러를 확인하고 교내에서는 늘 시속 30km의 저속으로 버스를 운행하고 있어요. 만약 백미러를 봤을 때 뛰어오는 학생들이 있다면 조금 늦더라도 그 학생들을 태우고 출발해요.

 교내 순환버스 운행에 불편함을 겪으셨던 적이 있나요?
 교내 순환버스를 운전하다 보면 우리 대학교 학생들이 킥보드를 타고 가는 모습이 종종 보여요. 대부분의 학생은 도로 가장자리에서 안전하게 운행하지만, 일부 학생들이 킥보드를 타고 가다가 방향을 갑자기 틀어 사고가 날 뻔한 적이 있었어요.

 우리 대학교에서의 근무 환경에 만족하시나요?
 현재 12시부터 13시까지의 점심시간을 보장받고 있어요. 하지만 교내에는 기사들을 위한 휴게 시설이 없어 점심 식사 이후의 자유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곤 해요. 이 점이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교내 순환버스 기사로 근무하시면서 가장 보람찼던 일은 무엇인가요?
 제가 뒤에서 달려오는 학생들을 보고 기다렸다가 태워서 출발할 때, 학생들이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여 인사하곤 해요. 또한 승하차 시 학생들이 제 지시를 잘 따라 주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교내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학내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차량 내에서는 음료수를 마시지 않았으면 해요. 만약 운행 중에 차량 내에 음료수를 쏟으면 청소하기 어렵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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