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 및 인근 자취방 수질 문제
생활관 및 인근 자취방 수질 문제
  • 곽려원 준기자
  • 승인 2022.09.0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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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쓰는 물, 안심할 수 있나요?
인근 자취방 수도에서 검은 가루가 나오는 모습
인근 자취방 수도에서 검은 가루가 나오는 모습
교내 생활관 수도에서 누런 물이 나오는 모습
교내 생활관 수도에서 누런 물이 나오는 모습

 

 최근 우리 대학교 생활관 및 인근 자취방의 수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생활관과 경산시청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지만, 수질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생활관 수질 및 노후화된 샤워 시설 지적돼=지난해 12월부터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우리 대학교 게시판에는 생활관에서 누런 물과 함께 검은 가루가 나온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됐다. 익명을 요청한 A 씨는 “여름방학 시작 전부터 생활관에서 누런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누렇고 검은 가루가 나오는 물로 샤워한 후 상반신에 염증이 생겼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또한 익명을 요청한 B씨는 “학교와 경산시청 모두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생활관 내 노후한 샤워 시설도 문제로 제기됐다. 익명을 요청한 C 씨는 “녹슨 샤워기로 인해 다리에 길게 상처가 생겼다”고 밝혔다. 해당 문제에 대해 이종협 생활관 행정실장은 “상수도관과 기계 설비가 노후돼 수도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누런 물이 나올 수 있다”며 “매년 노후 배관과 각종 설비를 교체하는 등 시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자취방에서도 발생한 수질 문제=수질 문제는 ▲대동 ▲조영동에 위치한 우리 대학교 인근 자취방에서도 발생했다. 이 중 조영동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피해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청한 D 씨는 “한 번 검은 가루와 누런 물이 나오면 몇 시간 동안 지속돼 불편을 겪었다”며 “이와 관련해 경산시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피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이하림 경산시청 상하수도과 담당자는 “지난 6월 진행한 공사와 노후화된 배관으로 흙탕물과 검은 가루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배관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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