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현재가 나를 성장하게 한다
[취재수첩] 현재가 나를 성장하게 한다
  • 백소은 기자
  • 승인 2022.05.23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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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천마로를 거닌 사람’ 취재를 통해 미스코리아, 뮤지컬 배우, 라디오 아나운서, 웨딩모델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현재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도유리 동문을 만났다. 지난해 대학교에 입학한 후 나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계속해서 고민했고, 여러 직업을 경험해본 도유리 동문의 이야기는 내 고정관념이 깨지는 계기가 됐다.

 미래를 고민할 때면 가장 잘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직업 하나를 찾아 끝까지 그 분야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된 이유는 계속 해오던 일을 그만두고 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유리 동문은 달랐다. 성악을 전공해 오페라 무대에 선 이후, 성악과는 모든 것이 달라 처음부터 배워야 했던 뮤지컬에 도전했다. 그리고 사투리를 고치기 위해 다녔던 아나운서 학원을 통해 현재는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도유리 동문은 쇼호스트로서 자신의 강점으로 목소리를 꼽으며 ‘성악을 배우길 잘했나보다’고 이야기했다. 성악이 쇼호스트 활동에 이런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안정적이지 못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발판 삼아 더 발전된 나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이었다.

 도유리 동문과의 인터뷰를 끝낸 후 먼 미래를 생각하기보다 지금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지금의 내가 해낸 일들은 생각지도 못한 시점에 나를 한 걸음 더 성장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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