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격리)자를 위한 강의 지원 체계 현황은?
확진(격리)자를 위한 강의 지원 체계 현황은?
  • 장효주 기자
  • 승인 2022.04.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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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강의 확대에 발맞추지 못한 강의 지원 체계

 지난 2월 28일, 우리 대학교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를 위해 강의 지원 체계를 포함한 ‘감염병 발생 시 대학 업무연속성계획(BCP)’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확진(격리)자에게 강의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강의가 있음을 지적하며 확진(격리)자의 학습권 보장을 요구했다.

 ‘감염병 발생 시 대학 업무연속성계획(BCP)’에 따르면 교수가 확진(격리)될 경우 전년도 강의 자료를 활용하거나 실시간 수업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학생이 확진(격리)될 시 교수는 학생에게 전년도 강의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우리 대학교 게시판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에게 강의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강의가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우리 대학교 학생 9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진(격리)자 강의 자료 지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수강 중인 강의가 확진(격리)자를 위한 강의 자료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중 74.7%(74명)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청한 학생 A 씨는 “수강 중인 강의에서 이전 학기에 비대면 강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의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실기·실험과목의 강의 지원 체계가 미비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익명을 요청한 학생 B 씨는 “단과대학에서 수강 중인 모든 실기 강의가 확진(격리)자를 위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실기·실험 과목의 경우 확진(격리)자에게 강의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외숙 수업학적팀장은 “실기·실험 과목의 경우에는 특별한 강의 자료가 마련되지 않을 수 있다”며 “학생이 별도로 교수님께 요청해 보충 수업을 의논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본부 측은 총학생회와 함께 학생들에게 확진(격리)자에게 강의 자료를 미제공하는 강의를 조사해 최대한 수업에 결손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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