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을 위한 불편, 학생 정기주차권의 진실은?
불편을 위한 불편, 학생 정기주차권의 진실은?
  • 류현우 준기자
  • 승인 2022.04.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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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교통 질서 유지 및 안전상의 문제로 미발급

 지난 2월 24일, 우리 대학교 총무팀에서 발표한 ‘교내 유료주차구역 정기주차권 발급 신청 안내’에 따르면 교내 정기주차권 발급 대상에서 학생이 제외됐다. 하지만 지난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우리 대학교 게시판에서 학생 대상 교내 정기주차권 미발급 조치에 대해 일부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우리 대학교는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교내 교통 혼잡 및 보행자 안전을 이유로 정기주차권 발급 대상에서 학생을 제외해 왔다. 이에 현재 우리 대학교는 정기주차권 발급 대상을 정규 교직원 및 계약직원 강사 겸임교원 대학원생 야간 수강 직장인 교내 출입업체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로 제한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우리 대학교는 이번 학기부터 교외 스쿨버스를 운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자차로 통학하는 일부 학생들이 교내 정기주차권 대상에 학생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는 교내 주차 시 발생하는 주차요금 동문과 서문 끝에 위치한 무료주차장의 지리적 한계 부상 시 거동이 불편한 학생의 부담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청한 학생 A 씨는 “무료주차장과 강의실의 거리가 멀어 이동 시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조치를 마련하거나 정기주차권 발급 대상에 학생을 포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대학교는 교내 교통 혼잡 문제와 과속 우려를 이유로 추후에도 교내 정기주차권 발급 대상에 학생을 포함하지 않을 계획이다. 전용하 총무팀장은 “캠퍼스는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보행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니는 것이 우선”이라며 “학생 대상 정기주차권 미발행 조치는 쾌적한 교내 교통질서 유지와 보행자 안전 보장을 위한 조치이니 학생들의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대학교는 교내 정기주차권 대상에서 학생을 제외했지만, 부상으로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에게는 진단서 및 관련 서류를 주차관리소에 제출할 경우 정기주차권을 발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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