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인의 한마디] 대면수업과 비대면수업, 목소리를 들어보다
[천마인의 한마디] 대면수업과 비대면수업, 목소리를 들어보다
  • 우리 대학교 재학생
  • 승인 2022.03.07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20만 명 시대가 시작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교는 이번 학기 수강인원에 따른 대면수업을 진행한다. 이에 대한 우리 대학교 학생들의 팽팽한 의견대립이 지속되는 가운데, 본지에서는 익명의 힘을 빌려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한다.

 1. 나는 대면수업이 간절하다. 고액의 등록금을 내면서 캠퍼스를 누리지 못한 것이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2학기, 잠깐의 대면수업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수업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고액의 등록금을 납부하며 내가 누려야 할 대학 생활을 누리지 못한다면 이것 또한 학생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2. 비대면 수업을 통해 통학 거리가 먼 학생들의 불편 감소,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교육인프라 구축 등 얻을 수 있는 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비대면 수업으로 꿈꾸던 대학 시절의 낭만은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픽션’으로 남았다. 이제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우리가 알던 진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아닐까?

 3. 이번 학기 학사운영 방안에 아쉬움을 느낀다. 학사운영 방안 따르면 수강인원 80인 초과 이론 강의는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하지만 학사운영 발표에 인원수 선정에 대한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다. 수강인원 기준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를 함께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4. 교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 해도 동기, 선₩후배 간의 식사, 음주 등 감염 우려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오롯이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감내해야 한다.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으로서 학생과 지역 주민을 고려하지 않는 결정이 정말 옳은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