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0주년 기념호]<취업>내 길을 가련다
[개교 60주년 기념호]<취업>내 길을 가련다
  • 편집국
  • 승인 2007.06.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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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의 어울림, YU-UP!! 취업선배의 세상 이야기

현재 대학가는 ‘취업전쟁’중이다. 서류와 면접전형의 바늘구멍 같은 입사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오늘도 취업준비생들은 펜을 굳게 잡는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나날을 계속 보내면 처음의 자신감은 줄어들고 굳게 펜을 쥔 손에도 힘이 빠지기 마련이다. 여기 우리대학을 졸업한 선배들의 세상 이야기가 있다. 인생 선배로서, 목표를 이미 이룬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다시 새로운 다짐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그 당시 우리대학의 모습과 선배들의 근황, 그리고 그들로부터 전해져 온 60주년 축사도 함께 들어보자.

과거와 현재의 어울림, YU-UP!! 취업선배의 세상 이야기
Past meets Present.

내 길을 가련다

양준호(성악87) 상무대 근무지원단 군악대장
“병사들이 무장을 메고 힘겹게 복귀하다가도 군악소리를 듣고 힘차게 마지막 행군복귀를 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매력을 느낍니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는 질문에 연신 멋쩍은 듯 어색하지만 군인다운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안녕하십니까, 87학번 음대 성악과 양준호입니다.”
그는 재학당시 ROTC 29기로 임관해 보병부대 소대장으로 근무하다 군악장교가 되었다. “음악을 좋아해서 음대를 선택했지만, 군복무를 장교로 하겠다는 결심은 예전부터 가졌습니다. 군악이라는 것이 사병들의 사기양양입니다. 병사들이 무장을 메고 힘겹게 복귀하다가도 군악소리를 듣고 힘차게 마지막 행군복귀를 하는 모습을 볼 때, 이 직업의 큰 매력을 느낍니다.” 군악장교에 대한 그만의 특별한 느낌을 털어놓는 양 소령은 이 뿐만 아니라 양로원이나 민간단체의 위로공연을 할 때도 사람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재미있게 보냈습니다’라고 답하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3, 4학년부터 학군단에서 후보생 생활과 학교생활을 함께 하다 보니 전공에 소홀해졌기 때문이다. 대학생활로 돌아간다면 동아리 활동을 꼭 해보고 싶다는 양 소령은 후배들에게도 동아리 활동을 적극 추천했다.
장교로 임관할 자질을 갖추는데도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그는 “아무래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건 힘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라며 너스레를 떤다. 하지만 그 아쉬움의 뒤에는 또 다른 기쁨이 있었으니, 바로 아내 김선희 씨(성악87)다. 같은 과 동기로 만나 3년간을 친구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 95년 결혼에 성공했다고 한다.
양 소령과 영남대가 인연을 맺은 지도 올해로 20년. “벌써 60주년이 되었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라며 학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지 못한 것이 죄송하다고 전했다. 현재 위치에서 맡은바 열심히 일하는 것이 모교를 알리는 첫 걸음일 것이라며, “모교의 개교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말로 2시간가량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My Way
Jun-Ho Yang (Vocal Music '87) Military Band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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