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회비 사용 내역 담긴 장부 논란 불거져
동아리 회비 사용 내역 담긴 장부 논란 불거져
  • 장효주 준기자
  • 승인 2021.11.29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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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클럽 회비 사용 내역, 그 진실을 알아보다

 지난 17일 학내 커뮤니티에는 ‘애견클럽’ 동아리의 회비가 상당히 축적됐음에도 동아리 측에서 회계 장부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에 지난 18일 애견클럽 동아리는 회비 사용에 대한 입장문과 함께 회계 장부를 공개했다.

 해당 입장문에 따르면, 애견클럽 동아리는 회비 사용 내역을 중간·기말총회 및 동아리 인스타그램으로 공지해 왔다. 하지만 일부 동아리 부원들은 공개된 회계 장부를 두고 자세한 결제 내역이 없는 점을 지적했다. 애견클럽 부원 장희찬씨(새마을국제개발3)는 “애견클럽 측에서 공개한 장부는 자세한 결제 내역과 영수증을 포함하지 않아 신뢰하기 어렵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애견클럽 동아리 측은 회비 사용 내역에 의문을 갖는 부원들에게 문의가 올 시 회비의 자세한 사용 내역을 알려줄 계획이다. 추후 사용될 회비에 대해서는 사용 내역과 영수증 모두 동아리 그룹 채팅방에 공유할 예정이며, 회비는 유기견 봉사 물품 구매 봉사 지원 고양이 사료구매 고양이 겨울집 자재구매 각종 행사 상품 기말 간식사업 봉사 우수자 상품 동아리방 물품 구매 등으로 사용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활동 후 남은 금액은 모든 부원에게 1만 원씩 환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편 애견클럽 동아리의 회계 장부가 공개된 후 일각에서는 일부 부원들만 모인 뒤풀이에 회비가 사용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예현 애견클럽 회장(가족주거4)은 “회비는 동아리 활동에 열심히 참여한 사람을 위해 사용된다”며 “이번 야유회에서도 뒤풀이 비용 일부를 지원하겠다고 미리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예현 회장은 “회비를 걷고 사용하는 법은 동아리마다 제각각 다르기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세한 내부 사정을 알지 못하는 상태로 섣부른 판단을 내려 동아리를 폄하하는 일을 자제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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