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노천강당 무대, 시설 관리 현황은?
노후화된 노천강당 무대, 시설 관리 현황은?
  • 박수연
  • 승인 2021.11.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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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노천강당의 모습

 우리 대학교 노천강당은 지난 2017년까지 각종 행사 장소로 이용돼 왔다. 하지만 2016년 경주지진, 2017년 포항지진 이후 노후화된 시설로 안전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현재까지 이용이 금지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노천강당 무대가 장기간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익명을 요청한 학생 A 씨는 “노천강당 무대를 통해 야외에서 축제를 즐기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예전처럼 무대를 개방해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태환 시설운영팀장은 “무대가 지진 이후 균열 및 진동 등에 취약한 점과 추위, 우천, 코로나19 방역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무대 사용을 보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약 3년간 노천강당 무대 사용이 중지되면서 무대 곳곳에는 오랜 기간 방치된 흔적이 남아 있다. 도색이 벗겨지거나 바닥 쪽에는 균열이 발생했으며, 시설들이 햇빛과 비에 노출돼 열과 방수에 취약해진 상태다. 이에 무대의 전반적인 보수 및 노후화된 조명, 전기설비, 음향설비 등의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학교 측은 지난 2019년 노천강당 무대의 계단 도색 공사를 마지막으로, 현재 기본적인 시설 유지 및 관리만을 진행 중이다. 서태환 팀장은 “건물 전체의 보수에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에 본부 내 논의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며, 무대 지상에 훼손된 부분은 추후 보수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비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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