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을 읽고] 우리의 소식이 가득한 1668호
[영대신문을 읽고] 우리의 소식이 가득한 1668호
  • 서지은 독자평가위원(정치외교4)
  • 승인 2021.11.2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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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긋불긋 따뜻한 색으로 물든 아름다운 교정에 학생들이 돌아왔고, 학교는 아주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그리고 영대신문 1668호에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대학교의 소식이 한가득 담겨있었다.

 1면에서는 2022학년도 학생자치기구와 단과대, 독립학부의 (부)학생회장 선거 결과를 알아볼 수 있었다. 그래픽을 활용해 선거 결과와 투표율을 한눈에 보기 편하게 한 점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좋았으나, 30%대에 그친 낮은 투표율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 상당히 아쉬웠다.

 2면에서는 새로운 교내 정보들을 알 수 있었는데, 특히 2022학년도부터 개편되는 교육과정에 대해 표로 도식화해 상세히 알려준 부분이 좋았다. 다만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마이크로 디그리 제도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꼈으며, 이에 관한 후속 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3면에서는 전면 대면수업이 시행되는 다음 학기에 변화될 학내 방침을 알아볼 수 있었다. 스쿨버스와 출입문 개방 등 학생들의 불만사항에 대해 학교 측의 입장을 들어본 점은 좋았으나, 해결방안과 변경될 방침 모두 추상적이라는 점이 아쉬웠다.

 4면에서 5면까지는 총동아리연합회, 중앙감사위원회, 총학생회의 당선 소감을 밝히는 지면으로 이뤄져 있었다. 영대신문에서 준비한 틀에 박히지 않은 다양한 질문과 당선자들의 성실한 답변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과, 총학생회의 공약을 한눈에 알아보기 편하게 도식화 한 부분이 좋았다.

 대학면에서는 대학 진학의 이유를 다양한 시점에서 짚어줬다. 수능 시즌에 맞췄다는 점에서 시기적절하다고 느꼈으며, 우리 대학교 학생들의 설문조사 결과와 청소년인권단체 ‘아수나로’가 제시한 현 문제에 대한 견해가 특히 흥미로웠다. 다만 <학력 차별 필요한가?>에서 우리 대학교 재학생이 제시한 찬반 의견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점이 아쉬웠다.

 사회면에서는 현재 중시되고 있는 스토킹 처벌법의 실효성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는 점에서 주제 선정이 탁월하다고 느꼈으며, 우리 지역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소개한 부분이 좋았다.

 문화면에서는 MZ세대의 농촌생활에 대해 다뤘는데, 무엇보다 우리 지역에서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 귀농 플레이스’에 대한 정보와 우리 대학교 출신의 청년 귀촌 창업자에 대한 인터뷰로 구성돼 매우 흥미로웠다.

 여론면에서는 ‘벚꽃 엔딩 시대에 필요한 것’이라는 제목의 <영봉>이 눈길을 끌었다. 영대신문에서는 이전에도 학령인구의 급감과 극심한 지방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 대학의 존립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 대학 언론으로서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지속해서 말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 걸음씩 나아가는 지금, 그동안 홀연히 캠퍼스를 지켜와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앞으로 더욱 발전할 영대신문에 대한 기대를 담아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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