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타격, 우리 대학교 재정 악화돼
코로나19 타격, 우리 대학교 재정 악화돼
  • 이상준 기자
  • 승인 2021.11.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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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수업이 확대되면서 학교 자체 수익원도 위축

 지난 11일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발표한 ‘코로나19는 대학 재정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전국 사립대학들의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우리 대학교의 수입도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대학교의 수입 재정 현황은=한국사학진흥재단 ‘대학 재정 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우리 대학교의 전체 수입은 지난 2019년 3,300억 원대에서 지난해 3,100억 원대로 하락했다. 더불어 올해 수입은 3,000억 원대로 하락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우리 대학교 재정이 악화됐다. 학교 수입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우리 대학교 입학생 정원 및 입학금이 매년 감축됐고, 이와 함께 코로나19 영향으로 학교 자체 수익원도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대학교는 지난 2011년부터 입학 정원을 줄여왔으며, 교육부의 ‘입학금 폐지 정책’에 따라 2018년부터 입학금을 매년 20% 감축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반수 및 비대면 수업 확대로 인해 2019년도 대비 1학년 휴학생 수가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 대학교의 등록금 수입도 2019년 1,730억 원대에서 지난해 1,700억 원대로 감소했다. 배재완 예산팀장은 “미등록 휴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올해 등록금 수입도 전년 대비 3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수입 재정 감소=▲생활관 수입 ▲대여 및 사용료 수입 ▲단기 수강료 수입 등도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생활관 수입의 경우 유학생이 감소하고 비대면 수업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약 40억 원 감소했다. 대여 및 사용로 수입도 교내 편의시설 매출이 급감하면서 임대 업체 계약해지 및 임대료 감면 정책에 따라 2019년 대비 지난해 10억 원 줄어든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글로벌평생교육원의 강좌 개설 및 운영이 제한되고, 한국어교육원의 어학연수생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단기 수강료 수입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 대학교는 ▲국고 사업 및 발전기금 확보 ▲교육 프로그램 수출 ▲우리 대학교 온라인 쇼핑몰 영남상회 운영 등을 바탕으로 단계적인 수익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우리 대학교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등록금을 13년째 동결하고 있다. 이에 배재완 팀장은 “등록금 인상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수익 활동을 확충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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