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의 취업 나침반] 이지은 선배님의 방송국 취업 레시피
[선배들의 취업 나침반] 이지은 선배님의 방송국 취업 레시피
  • 이연주 기자
  • 승인 2021.11.15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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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8월 JTBC에 입사해 ‘백종원의 사계’, ‘백종원의 국민음식’이라는 JTBC 교양프로그램에서 조연출로 1년간 계약직을 맡고, 지금은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지은 동문(언론정보학과 15학번)을 만나봤다.

 JTBC 입사 당시 어떤 일을 담당하셨나요?
 조연출은 기획·촬영·후반 작업에 모두 관여해요. 그중 촬영 전반에 필요한 큐시트 제작과 소품 및 장비 세팅, 그리고 촬영 보조 역할을 주로 맡았어요. 또 저는 팀 내에서 오디오 동시 녹음도 담당했었죠. 후반 작업 단계에선 CG·자막·종합편집 감독과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및 CG·자막 확인하는 일을 했습니다.

 많은 방송사 중에 JTBC로 입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 대학교 교육방송국 UBS 국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JTBC로 견학 간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방송국이 아니라 미술관인가 싶을 정도로 건물 자체에 볼거리가 많았어요. 여기서 일하게 되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영감이 샘솟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입사 면접 시 기억에 남는 질문과 답변이 있었나요?
 ‘게스트가 사전에 합의됐던 부분을 당일에 취소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어요. 이에 대한 답변으로, 게스트 성격을 파악한 뒤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상황극도 함께 보여드렸었죠. 이는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을 보기 위한 질문이었는데, 제가 했던 답변이 실제로 많은 PD님들이 사용하던 방법이라 기억에 남아요.

 인턴, 자격증 등 JTBC에 입사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된 것은 무엇인가요?
 공모전, 자격증 준비보다도 ‘콘텐츠 제작 경험’이 방송국 입사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저는 UBS 활동 당시 2년가량 꾸준히 영상을 제작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 된 것 같아요.

 관련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관련 직무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에요. PD는 작가부터 카메라 감독, 출연자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아요. 또 편집 과정에서 해당 내용이 출연자의 가치관에 반하진 않을지, 약자에 대한 혐오 표현은 아닌지 수없이 고민하는 과정을 거치곤 하죠. 매 순간 사람을 배려하는 PD가 결과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이러한 마음이 시청자에게도 닿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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