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플레이어] 미래의 한라장사, 정종진 선수
[이달의 플레이어] 미래의 한라장사, 정종진 선수
  • 백소은 준기자
  • 승인 2021.11.15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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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27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제35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대학부에서 정종진 선수(특수체육교육3)가 *용장급 1위를 차지했다. 앞으로 더욱 밝은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정종진 선수를 만나봤다.

 제35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대학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속해 있는 용장급은 다른 체급에 비해 쟁쟁한 선수들이 유입돼요. 그래서 이 체급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려면 다른 선수들보다 쉼 없이 연습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뒷받침돼야 해요. 그러한 자세가 이번 대회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 됐다고 생각해요.

 씨름선수로서 본인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자신감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덕분에 시합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긴장하지 않아 제 실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고등학교 3학년 때 했던 전국체육대회 결승전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엔 제가 지면서 경기가 끝날 뻔했어요. 하지만 판정 결과 경기장 밖에서 제 몸이 땅에 닿아 시합이 무효돼 재경기를 하게 됐어요. 재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쓰러뜨려 구사일생으로 1등을 거머쥐었던 기억이 나요.

 대학부 씨름선수는 어떤 훈련을 받는지 궁금해요.
 수업 전 새벽에는 체력단련을, 수업이 있는 오전과 오후에는 공강 시간을 활용해 하체 및 코어 운동을 집중적으로 해요. 그리고 씨름 관련 훈련은 모든 수업이 끝난 저녁에 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체급을 키워 *금강장사가 되는 것이에요. 체급을 더욱 키워 이후에는 *한라장사까지 달성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씨름이 점점 더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다시 줄어들었어요. 위드 코로나를 계기로 씨름이 대중들에게 더욱 관심과 사랑을 받는 전통스포츠가 됐으면 해요.

 *용장급: 씨름에서 선수의 몸무게가 초등학교부 45kg 이하, 중학교부 65kg 이하, 고등학교부 75kg 이하, 대학 및 일반부 80kg 이하인 체급
 *금강장사: 씨름의 체급 중 금강급(90kg 이하)에서 우승한 선수
 *한라장사: 씨름의 체급 중 한라급(105kg 이하)에서 우승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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