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을 읽고] 중립적인 관점을 지키되 비판적 시각으로, 1667호
[영대신문을 읽고] 중립적인 관점을 지키되 비판적 시각으로, 1667호
  • 박선영 독자평가위원(심리3)
  • 승인 2021.11.15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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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67호의 1면에서는 대면 행사의 아쉬움을 토로하는 기사로 시작한다. 그러나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대면 행사의 아쉬움을 계속 다루기보다, 각 단과대 측에서 코로나에 따른 집합 금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나 비대면 활동들을 이어나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하면 어땠을까. 한편 강의 방식 변경이 학생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것에 비해 학교, 교수 측은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1면에 다뤄 학생들의 불만 사항을 제대로 알렸다는 점에서 대학 신문의 역할을 톡톡히 보여 준 기사였다.

 2면에서 생활관 전자레인지 기사의 경우, 비록 운영 연장 및 확대 설치에 대해 어렵다는 견해지만, 학생들의 건의가 학교 측에 반영됐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한편 총학생회 회의록 기사의 경우, 총학생회가 현재 회의록을 올리지 않음으로써 우리 대학교 학생들의 ‘알 권리’를 침해한 것을 잘 꼬집어 보도했다. 특히 총학생회 회칙을 들어 설명함으로써 총학생회에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점과 현재 학생들이 어떤 것을 침해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4면에서는 정책적으로 열악한 박사학위 과정과 이와 관련한 취업문제 등을 통해 사회 전반적인 박사학위의 상황을 잘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인터뷰의 경우, 비교적 간단한 내용만 실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기사와 관련된 우리 대학교 박사학위 과정생으로서의 현실은 어떠한지, 취업과 관련해 박사학위의 실효성이 있는지 등을 인터뷰하는 것이 어땠을까.

 5면에서는 사회적으로 피임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기에 기사의 주제 선정이 탁월했으며, 6면 또한 현재 대두되는 청년 ‘고독생’, ‘고독사’에 대해 다뤘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5면의 경우, HPV 예방접종이 남성에게도 필요하다는 점을 통해 올바른 피임 방법을 알 수 있었으며, 남성의 피임에 경각심을 갖게 해준 좋은 기사였다.

 사설과 여론은 모두 주제에 대한 개인의 관점과 주장을 잘 알 수 있었다. 한편 11면 ‘취업 나침반’의 경우, 인터뷰의 내용을 더 늘린다면 현시점에서 취업한 선배들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더욱 정확하고 최신의 취업 정보를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이번 영대신문은 현시점에서 대두되고 있는 이슈가 무엇인지를 잘 파악했다. 이에 대한 정보전달에 있어 중립성을 지키면서도 비판적 시각을 고루 갖춰 보도해 훌륭한 가사를 선보였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배경으로 사용된 사진, 삽화가 신문을 읽는 데 다소 방해가 됐다는 점이다. 삽화의 글씨를 줄이거나 글씨체가 진해진다면, 훨씬 더 가독성이 좋으리라 예상한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영대신문 기자들의 열정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1667호였으며, 더욱 발전할 영대신문을 기대하며 글을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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