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로 변경되는 강의 방식, 학생들 불만 잇따라
임의로 변경되는 강의 방식, 학생들 불만 잇따라
  • 장효주 준기자
  • 승인 2021.09.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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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대응단계, 일부 강의에서 여전히 지켜지지 않아

 우리 대학교는 다음달 15일까지 학사대응단계를 기존과 동일하게 2단계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일부 강의의 수업방식이 수업계획서에서 안내된 바와 달리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공지돼,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해당 문제는 지난 학기에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본지에서는 강의 방식이 임의로 변경돼 피해를 본 학생들을 만나봤다. 익명을 요청한 A 씨는 “강의 방식이 1단계에도 비대면(동영상)으로 기재돼 있었으나, 수업에서 1단계 시 강의를 대면으로 진행한다고 통보받았다”며, “결국 해당 강의를 삭제해 3학점을 손해봤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B 씨 역시, “수업계획서상 1, 2단계 모두 비대면(동영상)인 강의 2개를 수강 신청했으나, 2개의 강의 모두 10월부터 추세를 보고 대면으로 진행한다고 공지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기존 수업계획서에 기재된 강의 방식을 지키지 않는 강의의 사례가 잇따르자, 총학생회는 지난 13일부터 관련 피해사례를 제보받고 있다. 이에 해당 사례를 수합해 본부 측에 시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A 씨는 “제보를 수강정정 기간 이후에 받아 문제가 해결돼도 이미 수강 취소한 학생은 재신청이 어렵다”며, “향후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수강정정 기간 전에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형 수업학적팀 담당자는 “본부 측에서 학사 안내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학사대응단계 준수를 계속해서 안내하고 있다”며 “강의 방식이 임의로 변경되는 것은 문의가 없으면 파악하기 어려우니, 학생들도 문제가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본부 측에 문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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