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체육기구 교체 필요해
노후화된 체육기구 교체 필요해
  • 류현우 수습기자
  • 승인 2021.09.27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낡은 체육기구로 인한 학생들의 불만 속출
이번 학기부터 천마체육관에 보관되는 허들
이번 학기부터 천마체육관에 보관되는 허들

 우리 대학교 체육기구 사용에 대한 체육 입시생과 체육학부생의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불만이 제기되는 대표적인 체육기구는 체육학부 ‘제자리멀리뛰기’ 실기고사 과목에 사용되는 고무판, 탄산마그네슘 가루와 허들 등이다.

 제자리멀리뛰기 실기고사 과목은 고무판과 탄산마그네슘 가루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실기고사 진행에 있어, 탄산마그네슘 가루가 고무판에 중첩됨으로써 고무판이 미끄러워지는 탓에 부상의 우려가 있다. 더욱이 순차적으로 임하는 실기고사에서, 뒷 순서에 배치되는 입시생들은 미끄러운 고무판이 외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시험에 불리할 수 있다.

 더불어 제자리멀리뛰기의 기록 측정과 관련해서도 불만이 제기됐다. 현재 실기고사의 경우 제자리멀리뛰기가 끝난 후 심사위원이 고무판 위에 묻은 탄산마그네슘 가루를 확인해 결과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나, 육안으로는 정밀한 기록 측정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어, 입시생과 입시관계자 측에서 전자식 측정기 도입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체육학부 A 씨는 “단 한 번의 측정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되는 체육 입시에서 입시생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전자식 제자리멀리뛰기 측정기가 도입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학생지원팀은 현행 실기고사 장비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전자식 측정기의 도입을 검토할 계획에 있다.

 노후화된 체육기구도 문제가 되는 시설 중 하나이다. 특히 체육학부의 육상 수업 시 사용되는 허들은 오랜 시간 야외에 보관돼 녹이 슨 경우도 있으며, 튀어나온 나뭇조각이 학생들의 부상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부식이 심한 허들은 폐기된 상태이며 그 외의 허들은 이번 학기부터 천마체육관 내에 보관된다. 유시섭 학생지원팀장은 “현재 경상북도청 체육 관련 부서에 허들 지원을 요청해놓은 상태이며, 허들을 지원받지 못한다면 노후화된 허들이 수리될 수 있도록 재정 상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