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총동아리연합회 출범 반년을 짚어보다
총학생회·총동아리연합회 출범 반년을 짚어보다
  • 정유진 기자, 백소은 수습기자
  • 승인 2021.08.30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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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공약 이행에 다소 어려움 겪어

 54대 ‘학생중심’ 총학생회(이하 총학)와 34대 ‘이음’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의 임기가 절반 지났다. 이에 학내 구성원들을 모두 ‘이음’으로써 ‘학생중심’의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대표자들이 제시한 공약들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긴 레이스의 절반을 달려온 ‘학생중심’

 ‘학생중심’ 총학은 권리와 소통 눈높이에 맞춘 복지 니즈에 맞춘 취업 및 교육 함께하는 행사를 중점으로 총 27개의 공약을 내세웠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함께하는 행사’ 분야 공약의  이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음을 감안해, 이를 제외한 총 3개의 분야에서 39.1%(총 23개 중 9개)의 공약 이행률을 보였다.

 다니고 싶은 학교를 위해=‘권리와 소통’ 분야의 총 8개 공약 중 총학생회 공약 실명제 에브리타임 총학생회 게시판 신설 교내 성범죄 근절 학기별 총장 간담회 교내 언론사 분기별 정기 간담회 5개 공약을 이행했다. ‘에브리타임 총학생회 게시판 신설’ 공약은 지난 1월 완료됐으며, 이외에도 ‘학생중심’ 총학은 학생들에게 구글폼으로 학내 불편사항, 개선사항 등의 건의를 받아 답변하고 있다. 또한 ‘교내 성범죄 근절’ 공약은 총무팀과 함께 학내 사각지대와 교체가 필요한 CCTV를 확인하고 불법 카메라 탐지기기로 교내 모든 화장실을 탐지했다.

 한편 총학은 ‘YU CAN 자율화’ 공약의 경우 YU CAN이 학교 운영에서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어 당장의 자율화는 어렵다고 전했다. ‘교직원 전화응대 개선’ 공약은 현재 총무팀에서 매뉴얼을 제작하고 있으며, 완성 시 매뉴얼을 공개할 예정이다.

 학생복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눈높이에 맞춘 복지’ 분야에선 총 9개의 공약 중 ‘건물마다 전자레인지 배치’, ‘정문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 시간 확대’ 2개의 공약만이 이행됐다. ‘교내·외 스쿨버스 노선 신설 및 개편’ 공약의 경우 학생지원팀과 협의를 통해 스쿨버스 노선개편을 완료했다. 운행은 버스 업체와의 계약 후 이뤄지며 10월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명절 귀향 버스’ 공약은 2학기 추석 명절 시기에 구미, 포항, 울산 등으로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제도’ 공약은 학교 측에서 고액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문제로 이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등록금 납부 방식 중 기존 4회 분할납부 방식을 5~6회 분할납부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생증 후불 교통카드 기능 추가’ 공약의 경우는 전교생이 학생증을 재발급해야하고 정문차단기를 교체해야하는 등의 문제로 공약이행이 불가능함을 밝혔다.

 공약이행을 위한 노력 이어져=‘니즈에 맞춘 취업 및 교육’ 분야에선 제시된 6개의 공약 중 ‘잡플래닛, OPIc 등 제휴’, ‘취업콘서트와 취업박람회 유치’의 2개의 공약을 이행했다. ‘자격증 및 자기소개서 특강’ 공약의 경우는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특강이 많아 ‘취업캘린더’를 만드는 방안으로 변경됐다. ‘새로운 교양과목’ 공약은 최근 학생들의 관심이 증가한 ‘영상 크리에이티브’ 관련 교양을 내년까지 신설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동규 총학생회장(정치외교4·야)은 “코로나19로 대면 행사를 많이 개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낀다”며 “남은 임기 동안 공약을 하나라도 더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음’이 남긴 반년의 발자취

 ‘이음’ 총동연은 소통하는 총동아리연합회 동아리 발전 방안 동아리 복지 정책 유지 및 보완 분야에서 총 16개의 공약을 내세웠다. 총동연은 지난 12일 기준 13개의 공약을 이행해 81.3%의 공약 이행률을 보였다.

 동아리와의 원활한 소통=소통하는 총동아리연합회 분야에선 ‘교류의 장’과 ‘행사 시 중앙동아리 소속 학생 혜택 제공’ 공약을 항시 이행 중이다. ‘교류의 장’ 공약은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다른 분과 및 동아리들과 교류를 원할 시 주선하는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중앙동아리 구성원들에게 행사 우선 참여, 이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새로운 행사와 동아리 제도 개선=동아리 발전 방안 분야에선 ‘상벌점제도 개선’, ‘C&C DAY 개편’ 공약을 이행했다. ‘상벌점제도 개선’ 공약은 해당 제도를 지난달 1일 개정 완료했다. ‘C&C DAY 개편’ 공약의 경우 단순 청소 여부 확인 방식에서 대표자 회의를 통해 가장 깨끗한 동아리 투표 후 상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총동아리연합회 주관 이벤트 개최’ 공약은 항시 이행 중이며 지난 학기 온라인박람회 댓글 이벤트 동아리 행사 아이디어 공모전 YU 클린 캠퍼스 쓰담 걷기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스탬프 콜렉션 제도’ 공약은 동아리 학생들이 일정 개수의 스탬프를 모으면 상점으로 바꿔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지난 학기부터 진행했다. 하지만 스탬프 업체를 선정하지 못해 스탬프 표를 만들지 못했다. 현재는 업체 선정을 완료해 1학기 스탬프 정산 후 스탬프 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필요한 시설 확충=동아리 복지 분야에선 ‘노천강당 내 프린트기 설치’, ‘한빛룸 상시개방’ 공약을 이행했다. ‘한빛룸 상시개방’ 공약은 총동연 회의실로 사용되던 한빛룸을 중앙동아리 구성원들도 이용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이음’ 총동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용수칙을 게시한 후 방역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으며 출입 인원을 제한해 한빛룸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분리수거장 정립’ 공약에서는 기존 분리수거장에 일반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 표시를 부착한 후 대형쓰레기 배출장소를 따로 마련하는 방안으로 준비 중이다. 더불어 ‘독서실 시설 개선 및 운영시간 확대’ 공약은 현재 독서실 청소와 비품 구매 및 설치를 완료했으며, 기존 18시까지였던 운영시간을 연장해 오는 1일부터 독서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정모 총동아리연합회장(신소재공4)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활동 제약이 많아 아쉽다”며 “아직 완료하지 못한 공약들을 열심히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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