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 들여다 보기]대학신문만의 기능 살려야
[영대신문 들여다 보기]대학신문만의 기능 살려야
  • 편집국
  • 승인 2007.06.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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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대신문은 창간특집호라 그런지 평소보다 분량이 많았다. 그리고 분량이 많은 만큼 면도 기존과는 구성자체가 달랐고, 대체적으로 볼 것도 다양했다.
‘1면-영대신문을 통해 본 역사의 마디들’의 경우에는 영대신문을 통해 그동안 우리대학에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당시 사회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예전신문들을 보며 지금과 옛날과의 비교를 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특히 ‘대통령의 긴급조치 9호’부분에서 영남일보에서 편집하다 우연히 그 소식을 알게 되어 황급히 기사를 바꾸었다는 얘기에서 신문의 신속성과 현장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2면에서 다뤄진 학생회 선거 부정의혹 기사를 보며, 걱정스런 맘이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불신이 큰데, 그 불신을 더 크게 만들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러웠다. 또한 박이문 교수의 강연과 박노자 교수의 강연 초록의 경우, 나처럼 듣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많이 유익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인물 특집면의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을 만나서’ 기사를 통해 대안언론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다. 여태까지 내가 알고 있던 매체는 메이저급 언론이였는데, 내가 알고 있는 것 이외에도 언론이 많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너무 오마이뉴스에 대한 편파적인 내용인 듯 해서 아쉽다. 물론,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의 인터뷰니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다음번에 또다른 언론인을 싣게 된다면, 조중동쪽의 언론인들도 한번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6면 기념특집면에서는 ‘학생기자단이 편집권을 가져야 하는 이유’ 역시 흥미로웠다. 다만, 이유는 몇줄 되지 않고 너무 예시에만 치중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문화특집면의 ‘비내리는 고모령을 찾아’는 노래가 아닌, 그 곳에 대한 발전계획 및 우리 주변의 장소라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 색달랐던 것 같다.
마지막 9면에서 12면까지는 천마문화상 수상작품을 실었던데 오랜만에 신문을 통해 문학이란 것을 접해본 것 같다. 요즘 학생들은 문학책과는 거리가 멀다. 놀기 바쁘고, 학과 수업을 듣다보니 더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신문에서 비록 아마추어 작품이지만 문학작품을 실어줌으로써 학생들에게 정보를 알리는 것 외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솔직히 대학신문은 1주에 한번 나오기 때문에 신속한 정보전달의 기능이 어렵다. 그렇기에 대학신문만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기능을 찾아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지은(의류패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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