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는 사라져도 학회실은 그대로?
학부는 사라져도 학회실은 그대로?
  • 엄수진 준기자
  • 승인 2020.11.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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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금융학부(야)와 무역학부(야)가 내년부터 주간 학부로 편입되나, 해당 학부 주·야간 학생회는 학회실을 각각 2개씩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상경대 학생회 측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우리 대학교는 직장인 입학생 수 감소 및 입학정원 미달 등의 이유로 오는 2021학년도부터 야간강좌개설부 신입생 모집을 중단한다. 이에 경제금융학부(야) 및 무역학부(야)가 내년에 주간 학부로 편입되면서 지난 10월 말 경제금융학부와 무역학부 주·야간 학생회는 주·야간 통합에 따른 학회실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기존 야간 학부 소속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해 경제금융학부(야)와 무역학부(야) 학회실을 각각 3, 2년간 2개로 운영하기로 했다. 마승준 무역학부 학회장(무역3)은 “야간 학부 학생 수가 주간 학부 학생 수에 비해 적어 야간 학부 소속이었던 학생들이 주간 학부 학생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2개의 학회실을 유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상경대 학생회 측은 하나의 학부가 2개의 학회실을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 데다 해당 공간을 실용적인 공간으로 이용할 수 없다며 경제금융학부와 무역학부 주·야간 학생회의 합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 해당 학부의 학회실 합의 과정에서 상경대 학생회 및 학생 등 이해관계 당사자가 포함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준호 상경대 학생회장(경제금융3)은 “하나의 학생회가 해당 단과대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 2개의 학회실을 운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1년 학생자치기구 총선거’ 이후 상경대 학생회와 경제금융학부 및 무역학부 주·야간 학생회는 해당 학부 학회실 운영에 대한 논의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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