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탐구생활] 꾸준함의 대명사, 신재철 교수
[교수님 탐구생활] 꾸준함의 대명사, 신재철 교수
  • 이상준 준기자
  • 승인 2020.10.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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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서 만난 신재철 교수

 신재철 교수(물리학과)는 *화합물 반도체를 이용한 광전소자 제작 연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20일에 열린 한국진공학회 하계정기학술대회에서 보호진공과학상을 수상했다. 이에 신재철 교수를 만나 그의 연구 분야와 업적에 대해 들어봤다.

 우리 대학교 교수가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한국광기술원 광바이오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재직할 때는 정부의 연구 목표에 맞춰 연구해야 해서 제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연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우리 대학교 교수에 지원하게 됐죠.

 나노광전소자연구실에서는 주로 어떤 연구를 하나요?
 광전소자는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이에요. 특히 광전소자에 대한 연구는 30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나노구조를 이용한 광전소자에 대해 연구하고 있어요.

 ‘광전소자’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석사에 진학할 당시에는 전화선을 컴퓨터로 연결해야 인터넷 사용이 가능했어요. 그러다 광신호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시기가 오게 됐어요. 당시 새롭게 떠오르는 광전소자라는 분야가 재미있을 것 같아 관심을 갖게 됐죠.

 교수님께서 지난 2015년에 나노선 합성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들었어요. 
 화합물 반도체는 가격이 비싸지만 빛을 낼 수 있는 반면, 일반 반도체는 가격이 저렴한 대신 빛을 낼 수 없죠. 화합물 반도체를 나노 크기로 만들어 일반 반도체와 결합하면 빛을 내면서 저렴한 반도체를 만들 수 있어요. 이를 이루기 위해 나노선 합성 신기술을 개발하게 됐어요.

 지금까지 123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결은 무엇인가요?
 저는 틀에 갇혀 일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일하는 것을 좋아해요. 연구 활동은 제 마음껏 자유롭게 할 수 있기에, 그런 점이 저와 잘 맞아 꾸준히 해올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연구하고 싶은 분야는 무엇인가요?
 그동안 연구 여건상 하지 못했던 중적외선 레이저에 대해 연구할 생각이에요. 현재 국내에는 중적외선 레이저를 만들었던 곳이 없어요. 그래서 향후 3~4년 이내로 중적외선 레이저를 개발해 우리나라도 해당 기술을 가질 수 있게끔 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우리 대학교의 많은 학생들이 추진력을 가지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하면 실패를 먼저 경험하게 될지라도 나중에는 남들보다 더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화합물 반도체: 두 종류 이상의 원소로 구성돼 있는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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