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탐구생활] 부단한 노력으로 전자 세라믹계의 대가가 된 류정호 교수
[교수님 탐구생활] 부단한 노력으로 전자 세라믹계의 대가가 된 류정호 교수
  • 엄수진 준기자
  • 승인 2020.09.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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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호 교수(신소재공학부)

 류정호 교수(신소재공학부)는 세라믹 관련 연구에서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3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제30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류정호 교수를 만나 그의 교수 생활과 연구하는 분야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교수님의 연구 분야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신소재공학부에서는 재료와 소재를 연구해요. 저는 세라믹으로 만들어지는 전자 부품의 소재 및 소자를 연구하고 있죠.

 공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무언가를 만들거나 분해하는 걸 좋아했어요. 초등학생 때 집에 있는 가전제품을 고치기도 했죠. 그래서인지 공학 외에 다른 분야를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자기장 노이즈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을 연구하신다고 들었어요.

 자기장 노이즈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은 남들이 연구하지 않는 분야라 해당 연구를 처음 발표했을 때 믿지 않는 사람도 있었어요. 한 분야를 20년 넘게 연구하다 보니, 우리 연구팀에서 진행한 연구를 참고해 연구하는 것을 보기도 했죠. 

 연구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나요?

 삼성전기에 근무할 때 40~50건 정도의 특허를 등록했어요. 저희 팀에서 휴대폰에 들어가는 ‘자동초점카메라’를 최초로 만들었어요. 자동초점카메라를 2년간 개발한 후 출하시켰을 때의 감동은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지난 2018년에 세계적 학술지에 전면 표지 논문을 게재했다고 들었어요.

 저는 20여 년간 전자 세라믹 안에 들어가는 *압전과 소재를 연구하고 있어요. 제가 잘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했기에 이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에너지 저장 유전체와 같은 재료 분야에서 우리 연구팀이 국내·외 최고 연구그룹이 되는 게 목표예요.

 학생들에게 어떤 교수로 남고 싶나요?

 저는 우리 대학교 출신으로 학생들에게 교수이자 선배예요.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해주면서 선배 같은 교수로 학생들과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학생들이 많이 위축돼 있다고 느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거나 공모전에 도전하는 등 적극적으로 생활했으면 좋겠어요. 또한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 강의보다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강의를 들길 바라요.

 *압전: 결정체가 장력 압력 변형력을 받아 비틀림이 생기면 결정체 내부에 분극 또는 전압이 발생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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