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을 읽고] 훌륭했던 정보전달, 영대신문 1658호
[영대신문을 읽고] 훌륭했던 정보전달, 영대신문 1658호
  • 박선영 독자평가위원
  • 승인 2020.09.14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이 끝나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정체는 한층 심해졌다. 1면에서 2학기 전면 대면수업에서 비대면 수업으로의 전환이 이뤄졌고, 이에 따른 학사 일정 변경 내용과 그 과정, 시험과 관련해 향후 실행 방향을 상세히 서술했다. 또한 2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생활관 인원수용 정보뿐만 아니라 생활관 노쇼 현상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또한 학내의 다양한 변화 정보를 제공해 줬다. 공금 횡령 기사의 경우 학부(과)와 감사 내용, 행정 처분 내용까지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는 학생회의 학생회비 감사 업무 처리와 관련해 우리 대학교 학생들의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고 생각된다. 다만 과학 도서관 관련 기사와 스쿨버스 관련 기사의 위치를 바꿔서 도서관에 대한 소식이 함께 배치됐으면 통일성을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

 문화면에서는 광복절 기념 특집 기사로 이상화 시인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문화면을 통해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 주신 독립투사 분들을 되새기며 광복의 뜻을 기릴 수 있었다. 다만, 이상정 장군과 백기만 시인에 대해서는 이상화 시인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아쉬웠다.

 1학기가 비대면 수업으로 이루어지면서 평가방식 또한 절대평가로 전환됐고, 그에 따라 학점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이슈가 된 학점 인플레이션에 대해 정의부터 원인, 결과, 해결방안까지 한번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사이드의 ‘지원자의 전공이 금융과 거리가 멀어도 채용될 수 있나’라는 질문은 학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기획 내용과 적합하지 않아 아쉬웠다.

 사회면에서는 올해 큰 이슈가 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다루고 있다. 보통 2차 피해보다는 직접적 피해인 1차 피해에 더욱 집중한다. 그러나 이번 기사를 통해 1차 피해뿐만 아니라 2차 피해로 인한 고통 또한 심각함을 한번 더 환기할 수 있었다. 하지만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을까봐 두려운가’에 대한 원그래프에 오류가 있어 아쉬웠다. 또한 학내에서도 양성평등센터나 학생상담센터를 통해 성범죄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했을 것이다.

 여론면에는 YU 책방, 학생 탐구생활 등의 흥미로운 소재가 소개됐다. 이를 통해 영대신문이 단순히 정해진 틀에 맞춰서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매번 새로운 것을 고민하고 시도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맞춤법과 관련해 아쉬운 점이 있었다. 직접 인용에는 ‘-라며’(‘-라고 하면서’의 준말) 격조사가 쓰이나 큰따옴표로 묶는 직접 인용 구절에 ‘-라’가 대부분 빠져 있어 아쉬웠다.

 이번 영대신문을 보며 필자는 영대신문이 대학 신문으로서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적절한 정보전달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거듭 발전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대학생들이 발전된 영대신문에 많은 관심을 갖고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